병원에서 있었던 자연요법 체험기
- 김재춘
- 2006-04-07 1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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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있었던 자연요법 체험기
몇 해 전 제 안주인이 대형 교통사고가 나서, 허리뼈 네 개와 갈비뼈 두 개가 부러지고, 간장/비장/십이지장/소장이 터져, 갈비와 허리뼈는 포기하고, 배만 3시간 반에 걸쳐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의료보험공단(지금의 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던 터라 병원에서 대우가 참 좋았었습니다. 외과과장은 “지부장님! 안 된 일이지만 사모님은 중상이라서 잘해야 목발을 짚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휠체어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며 자못 심각하게 말을 이어가더니, “입원을 오래하실 생각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짧게는 5개월 안팎에서 길게는 1~2년까지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며 대단히 걱정스런 눈치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저도 과장님과는 다른 방향으로 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데, 제 소견으로는 절대 걷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기능장애는 분명히 따를 것으로 봅니다. 입원기간도 절대 2개월은 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반박하자, “지부장님 심정이야 이해하기만, 제가 이 일을 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사모님과 같은 환자를 수 백 명을 수술을 맡았습니다. 아무래도 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제 말이 맞을 것입니다.”며 안쓰럽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자연의학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6일간의 단식에 들어가는 한 편, 병원에서 나오는 약은 단 한 알도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필자의 안주인도, 필자가 자연의학에 의해 사선을 넘어서,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철인처럼 살아가는 것을 지켜 보와 왔기 때문에, 한 점 의심이나 불안감 없이 잘 따라 주었습니다.
이틀이 지났을 무렵 내과과장이 찾아와, “장이 소통이 안 되면 썩을 수 있으니, 운동을 시켜 방귀가 나오게 하여야 한다.”며 운동을 시킬 것을 권했습니다. 뼈들이 부러져, 여차하면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말은 참으로 황당한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허리뼈가 네 마디나 부러져 있어, 움직이면 신경손상으로 불구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느냐”며 화를 내자, “썩어서 죽는 것 보다는 낫지 않느냐”며, 참으로 엉뚱하고 자기 합리적인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혀,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어서 가라. 내가 손을 쓰면 한 시간이면 무조건 방귀가 나올 것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릴 해서 만일 불구라도 되면 어쩔거냐?”며 쫓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배를 살살 흔들어주니,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방귀가 나왔습니다. 중환자실에는 환자가 10명가량 있었으며, 가족과 방문객까지 20명가량이 있었는데, 의사와 옥신각신 하던 것부터, 배를 흔들어 방귀가 나오게 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마치 신비한 체험이라도 한 듯 감탄을 연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임상병리과 여의사가 와서는 검사소견을 말하면서, “알부민 수치가 떨어져 있으니 알부민을 놓게 사오라”고 하였습니다.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 한 것으로 보아, 이제 겨우 스물일곱 살 안팎으로 보이는 풋내기였는데, 수치가 떨어졌으니 주사를 통해 떨어진 만큼 올려놓는 것이 당연한 듯 말하였지만, 필자는 그런 그녀의 생각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부민은 우리 몸에서 만드는데, 외부에서 비슷한 것을 집어넣으면, 그 기능이 떨어져,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이니 그냥두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귀엽게만 보이던 그녀는 표정이 싸늘해지면서 “그럼 아줌마 안 나으면, 아저씨가 알아서 하세요.”하면서 되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건방진 태도에 필자가 “너 이리와 바. 지금 뭐라고 지껄였어. 니가 의사야. 의사라면 그 따위 말은 머리에서나 생각하고 말아야지, 주둥이로 내뱉으면 넌 의사자격기 없어. 내일 다시 와서 검사를 해보고, 그 때도 니말이 맞으면 내가 니 시키는데로 하겠지만, 정상으로 돌아와 있으면, 넌 내 눈에 보이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며 호통을 쳐 보냈습니다.
그녀가 가고 난 다음 필자는 된장을 물에 풀어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국물만 한 잔 마시게 하고, 다음날도 같은 식으로 하였는데, 다음날 그녀가 와서 피를 뽑아가더니, 검사결과를 가지고 와서 고개를 들지를 못했습니다.
이 과정까지 지켜본 중환자실의 환자와 가족들은 그 뒤로, “나도 약 먹어도 되느냐? 우리 엄마는 차도가 없는데, 좋은 방법이 없느냐?”는 등, 병원의 심리를 거스를 수 있는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 내 환자에 대한 내 방식이니 신경쓰지 말라. 다만 당신들이 병원을 빨리 나가고, 빨리 낫는 방법을 한 가지만 알려 주겠다. 지금부터 밖에서 사오는 음식물은 입에도 대지 마라. 또한 병원에서 나오는 밥은, 움직임이 활발한 정상사람들에게도 적은 음식이 아니니, 가만히 누워있는 중환자에게는 반 이상은 절대 먹이지 마라. 이 두 가지만 지킨다면, 당신들은 예정된 기간보다 훨씬 빨리 나갈 것이다.”며 가닥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계시는 분이, 전남 영양에서 오신 64세 된 할머니(?)인데, 우리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입원하신데다, 부상의 정도로 보아도 우리보다 훨씬 적은 분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차도가 없음은 물론, 복수가 임신 9개월 정도로 차올라서, 할머니는 “배가 불러서 밥을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시고, 딸은 “먹어야 영양이 공급되어 빨리 나을 것이니 한 숟가락만 더 드시라”며 옥신각신 하였습니다.
딸은 인천에서 온 딸이었는데, 이혼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딸이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역경도 고단한데, 어머님까지 떠맡아야 하는 운명이 참으로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환자는 병원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여도, 이 분만은 가만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효녀 두어 어머니 하늘나라에 빨리 가서 좋겠다”며, 비아냥 거려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눈치 빠른 따님이,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느냐”며 자문을 구해 왔습니다.
“맞다. 어머님은 현재 영양과잉으로 복수가 차올라 있으니, 지금부터 내가 드시라고 할 때까지 절대 밥을 드리지 말고 감잎차만 드려야한다”고 말하고, 감잎차를 구하기 위해 매점과 주변 슈퍼를 샅샅이 뒤졌지만 없어서, 몸에 나쁜지는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녹차를 사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단 하루 만에 그 심한 복수가 몰라보게 줄어들면서, “배가 빠지니 너무 편하고 숨쉬기도 좋다”며, “우리 사위면 좋겠다”며, 손을 잡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 분은 신장을 손상을 입어 하나를 때어 낸 상태였기 때문에, 된장물을 먹여서는 안 되는 분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이 지났을 무렵 병원 원장님이 오시더니, “지부장님께 무료로 치료를 해드려야 하나, 이 병원이 제 개인 것이 아니고 법인이라 치료비는 안 받을 수 없으니, 대신 특실을 일반실로 계산해서 해드릴 테니 섭섭해도 이해해 달라”시며, 양해를 구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있던 511호(실제는 411호) 중환자실에서 한 층을 내려가 317호 특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나는 길에, 창에 비친 어린 아이 때문에 중환자실(311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 생으로, 장염으로 15일이 넘게 입원해 있는데, 마르고 초췌한 모습이 생기라곤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주사도 끓게 하고 싶지만 그것은 당신들이 알아서 하고, 우선 약을 먹이지 말고, 된장물을 먹여봐라. 제초제를 논에다 뿌리면 처음에는 잡초만 죽겠지만, 매일 보름 이상 제초제를 뿌리면 벼도 죽지 않겠느냐. 장염균도 마찬가지다. 며칠 동안은 장염약에 의해서 장염을 일으킨 균만 죽겠지만, 지금처럼 매일 밥 먹듯이 약을 먹으면,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인들 살아남기 힘들 것 아니냐. 지금 설사를 하는 것은 장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아이의 장이 무력해서 그런 것이니, 내가 시키는 데로만 하면 낫을 것이다.”고 말하고, 다음 날 가보니 그 아이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다 나아서 나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 죽어가는 귀한 아들 살려 주니, 집 팔아서 은혜는 못 갚을망정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가벼렸다”고 하자, 다들 배은망덕하다는 표정이었습니다.
특실인 317호실로 내려간 뒤 6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회복식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회복식으로 나오는 죽의 양이 큰 대접으로 하나 가득 나왔습니다. “정말 식(食)에 대해서는 빵점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성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 이렇듯 많은 미음을 주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6일간의 단식 뒤에 먹는 미음의 양은, 많아야 반 공기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공기로 치면 두세 공기는 되고도 남을 엄청난 양이 나왔습니다. 그것을 모두 먹는다면 단식의 의미는 없어짐은, 물론 단식을 통해 몸속에 남아도는 영양과 노폐물/독소를 배설했던 것들이 아주 빠르게 흡수되고 말 것입니다.
원래 우리 몸은 단식을 하게 되면, 비상사태에 돌입하게 되어, 적은 영양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에너지 비축프로그램, 즉 영양비축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영양이 들어오면 흡수력이 엄청나게 좋아서, 먹는 쪽쪽 모두가 영양이 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식이 끝나고 나서 회복식이 필요하며, 회복식 때는 아주 적은양의 영양섭취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위와 장의 기능이 무력해져서, 음식물이 급하게 들어가면 장이 손상을 입게 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극심한 복통과 함께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따라서 회복식 때는 영양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지극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필자야 자연의학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므로, 반 공기 이상은 먹지 못하게 하였지만, 병원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일반인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기어이 먹어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의사들이 말한 대로, 대부분의 질병은 불치병이나 난치병이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병의 회복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병원생활 즉, 입원기간이 늘어나 병원재정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터무니없이 많이 나오는 병원음식 때문에, 병간호를 하던 필자는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을 뿐만 아니라, 둘이 먹고도 항상 남아돌 정도로 많은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많은 음식을 먹고도 건강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특이한 사람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렇게 많은 음식을 먹이는 병원이 있다면, 그러한 병원에서는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병이 낫는 것을 방해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연의학의 대가 한 분이 늘 쓰시는 글귀 가운데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요즘 병원은 약을 주는 병원이 아닌, 병 주는 병원이 대부분이야!”
그것도 모자라 먹을 필요가 없거나, 먹어서는 안 되는 약과 주사까지 덤으로 먹이고 꼽으니, 병의 치료나 회복을 막는다는 오명을 들어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자의 안주인에게 약을 단 한 톨도 먹이지 않았음은, 이미 앞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약간의 불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간호사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일말의 의구심까지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의료보험공단(지금의 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 지부장을 맡고 있었으므로, 보건의료노조원이었던 간호사들과는 금방 친해질 수가 있었기 때문에, 약의 성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약을 알고 보니 진통제와 소염제/항생제/근육이완제/소화제/위장약이었습니다.
진통제는 진통이 있어도 참을만하면 참아야지, 신경이 마비되지 않아 내분비 호르몬 등이 원활하게 분비되어 빨리 낫게 될 것이며, 소염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만 먹어야지, 염증도 없는데 먹게 되면, 역시 신진대사를 무력하게 만들어 치유가 늦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단식을 하게 되니 진통을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염증의 소인이 되는 과잉영양과 콜레스테롤이 차단되니, 당연히 염증도 생기지 않아 진통제와 소염제를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항생제도 세균성감염이 있을 때만이 써야지, 세균성감염도 없는데 함부로 쓰면 저항력이 떨어져서 치유가 늦어짐은 물론, 내성이 생겨 항생제를 꼭 써야할 때 쓰지 못하는 재앙이 닥치게 됩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몸속이 깨끗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서식할 장소가 없어지게 되어 항생제가 필요 없으며, 근육이완제는 수술한 부위가 당겨서 아픈 것을 막기 위해 먹거나 주사하는 것인데, 단식을 하니 배가 부르지 않아 수술부위가 당기지 않아서 근육을 이완시킬 필요가 없었습니다.
소화제와 위장약 역시 단식을 하고 있었으므로,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이렇듯 단 할 알의 약도 필요 없는 데도, 병원에서는 환자의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건 말건, 돈을 벌기 위해 무조건 약을 투여하였기 때문에, 약을 거부하면 병원과의 관계가 나빠질 것 같아서, 비록 단 한 알의 약도 먹지 않았지만, 거부하지 않고 모두 받아두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둔 것이 병원생활 한 달 동안, 큰 바구니로 수북하게 쌓여 하나 가득 되었습니다.
“세상에 저런 무서운 독을, 한 달 동안 한 바구니나 먹고도 어떻게 멀쩡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런데도 옆 병실에서, 우리가 약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환자나 가족들이 와서, 위장약(겔포스)을 떼어 갔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독약도 모자라 더 가져다 먹는 그 사람들의 뒷모습에, 언뜻 스치는 검은 그림자를 보았는데, 몇 해가 흐른 지금도 이 글을 쓰려하니, 그 생각만 해도 소름이 오싹 돋아옵니다. 그땐 정말 그 검은 그림자를 본 순간,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오싹한 찬 기운이 몸을 휩쓸고 지나갔었습니다. 그땐 그 검은 그림자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기색”이었습니다. “기색”에 대해서는 질병진단법에서 말씀드렸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서는 입에서 입으로 우리의 치유속도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환자나 가족들이 상담을 요청해 왔지만, 병원 특성상 그들에게 자연요법을 알려줄 수 없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기를 보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6일 단식과 11일 회복식을 끝내던 날, 처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앉은 필자의 안주인은, “보름 만에 일어났는데도 하나도 어지럽지 않다. 참 이상하다. 단식이 이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다”며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정상인도 2~3일만 누워있다 일어나도 어지러워 현기증을 일으키는데, 무려 보름이 넘게 꼼짝 못하고 누워있던 중환자가, 보름이 넘어 자리에서 처음 일어났는데, 전혀 어지럽지 않음은 물론 머리도 맑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기적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현대의학에 길들여진 조카(약국)와 조카며느리(대학병원 수간호사)는 약을 먹이지 않는다며 대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약을 쓰면 안 된다는 것을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의사가 주는 약은 써야지요!”라며 대드는 데는, 정말이지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의료현실이 그렇게 한심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은 여기서 멈추질 않고 사흘 뒤 또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처음 정형외과 의사가 말했던, “잘하면 목발을 짚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휠체어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는 엉터리 예측과는 달리, 단 십팔일 만에 스스로 혼자서 침대 모서리를 잡고 일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달 하루 뒤인 32일째 되는 날, 걸어서 병원 문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네 달은 있어야 한다던 병원생활, 그렇지 않으면 1~2년은 병원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는 병원생활을, 불과 한 달 하루 만에 접고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휠체어도 목발도 아닌 필자의 손을 잡고서.
만일 병원에서 주는 음식 다 먹고, 병원에서 나오는 약 다 먹고도 그렇게 빨리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 답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생각해 보시기 바라며 마칩니다.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충남홍성분회 김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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