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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면-소화기관 진화보다 앞서가는 식물

  • 자연건강
  • 2009-12-21 15: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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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흡수기관의 진화보다 앞서가는 식물

배 성 권

인간 생활을 50년 앞이나 100년 앞을 내다 보는 생활 양태의 상상문이나 소설 같은 글은 흥미 있는 제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인간 생활 미래기’라는 글로서 신문 잡지 등에 소개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같은 인간 생활 속에서도 의(衣), 주(住)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상을 곁들여 기상천외의 구상을 하고 또 과학적으로도 수긍할 수 있는 재미 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수도 있겠으나 유독 식(食)의 경우는 의주와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거나 제약이 따르게 된다.
원고를 청탁하는 측에서는 예를 들어 작은 타블렛(錠) 몇 개로 하루의 식량 이 될 수 있는 것은 없겠느냐든지, 언제까지나 건강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건강장수식에 대하여 적어 보라고 하면 그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식물(食物)만은 아무리 참신한 고안으로, 공상적인 새로운 식품을 들고 나와도 이것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내장이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음식물을 소화 흡수해야 할 가장 중요한 내장이 인간 발생의 50만년 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기상천외의 식품을 만들어내도 내장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입과 혀는 맛이나 냄새로 어떻게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내장(소화기)은 완강하게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점은 신체의 외측에 걸치는 옷(의)이나 인체와는 직접 이음새가 없는 집(주)의 면과는 식물은 전혀 관계가 다른 존재인 것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생활 양태를 ‘의·식·주’의 삼위일체와 같이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으나 그러나 음식은 고래로부터 내장과 상담하지 않고서는 멋대로 진전할 수는 없는 존재인 것이다.
따라서 이 식물의 문제는 인간이 성장함에 따라서 그 식물을 획득하는 역량, 능력과 섭취해야 할 식물에 대해서 사고의 기초가 여기에 놓여져야 한다. 어디까지나 인간의 식물은 원시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자연의 모습, 본연의 자세에서 출발하고 또 생각을 진전시켜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인간과 같은 포유 동물의 체위(體位)는 항상 수평이지만, 인간은 두 발로 서서 걷기 때문에 등뼈가 수직이 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 동물은 내장이 아래로 내려갈려고 해도 복부의 가죽(腹皮)이 밑에서 받쳐지고 있지만, 인간의 복강 속에 들어 있는 내장은 밑에서 받쳐 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공중에 매달려 있다. 그러므로 과식을 하면 위하수, 위확장, 게다가 오래 달리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내장이 밀려 내려 가게 된다. 이 점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소화불량과 흡수 불충분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 그 가장 큰 원인은 불량자세라고 할 것이다. 이것을 바로잡는 데는 실내 의료 체조의 역할을 동반하는 6개 운동 즉 육대법칙의 실행에 있다는 것을 거듭 명심해야 할 것이다.(회장)



논 단

상록수와 낙엽수

수목을 대별해서 상록수와 낙엽수의 두 종류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이 인간도 크게 분류하면 살찐형과 여윈형으로 나눌 수가 있는 것 같다.
상록수는 소나무와 삼목으로 대표되며 낙엽 지는 일이 없이 일년 내내 녹색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들은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일도 없고 그 열매도 별 맛이 없으며 식탁을 장식할 만한 맛이 좋은 것도 아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임파체질, 담즙체질이라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소화기나 간기능이 발달해서 대단히 늠름한 근골형으로 남성적인 셩격의 소유자이다. 신진대사는 아주 완만하며 주위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여름을 타거나 겨울을 타지 않는 대단히 터프한 심신의 소유자이다.
매우 강건하게 보이기 때문에 일견 웬만한 병을 앓지 않는 것 같이 보이나 이 강건함이 도리어 화가 되어 성인병이라고 하는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나아가서는 뇌졸중, 간장병, 심장병 또는 당뇨병 등에 걸릴 비율이 대단히 높은 체질이다. 식사도 일반적으로 육식, 지방식, 염분이 강한 것 등 농후식이 많아서 항상 체액이 아시도지스의 경향이 있는 사람이다.
낙엽수는 복숭아와 매실, 감 등이 대표되는 바와 같이, 꽃에 방향이 있으며 열매는 과육이 많고 영양과 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의 경우는 다혈질, 신경질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에 속하며 심신이 모두 섬세하게 되어 있다. 호흡기계나 소화기계가 연약하게 되어 있어 유아기에서 청년기까지 더위를 잘 먹거나 감기에 잘 걸리는 등 병에 잘 걸린다. 불면증이나 노이로제 등에 걸리기 쉽고 정신병원을 번성하게 하는 것도 이 형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천재적인 예술가는 단연 이 형이 아니고서는 생겨나지 않는 모양이다.
청년기까지는 병에 잘 걸리는 체질이지만 이것을 지나치면 성인병과는 인연이 멀기 때문에 생각보다 장수할 가능성이 있다.
식물의 상록수를 낙엽수로 바꾸는 일은 전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는 식물과 같이 확실하게 상록수, 낙엽수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강한 정도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장점을 살려서 단점을 교정하여 중용(中庸)의 인간 만들기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니시의학의 지혜를 가지고 행하면 그 효과는 한층 더 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쇼지 미츠비토/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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