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면-짝짝이 다리도 촉수요법으로
- 자연건강
- 2009-12-21 15: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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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이 다리도 촉수요법으로
이 영 규
사람은 네발 동물과 달리 머리를 위로하여 인지는 발달하였으나 두 발로 직립보행(直立步行) 하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자세가 쉽게 불안정해 질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부상으로 어느 한쪽 발에 고장이 나면 기초가 약한 건물이 기울어졌을 때 문짝이 잘 안 맞는 것처럼 몸이 균형을 잃게되어 육신에 갖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가 있는 것이다.
어느 연구가에 의하면 실제로 사람은 100명중 95명 가량이 다리에 고장을 일으킨다고 하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질병이 숙명(宿命)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 건강법에서는 6대법칙의 실행 특히 합장합척 운동으로 두 발의 길이를 가지런히 맞추어 몸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 건강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오래 전에 한 여인의 짧은 한쪽 다리를 똑같이 맞추어준 이야기이다.
20여 년 전으로 기억되는데 어느 날 사무실을 나 홀로 지키고 있자니 무료한 김에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하여 다방에 전화를 걸어 배달을 부탁했다. 잠시 후 다방 여종업원 인 듯 한 젊은 여성이 보자기에 싼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얼른 보기에 그 여성의 얼굴은 미인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불구의 몸이 아닌가. 그 다방으로 며칠 전에 새로 온 미스 김이라고 했다.
절룩거리는 것으로 보아 한쪽 다리가 크게 짧았는데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저 불편한 몸으로 어떻게 가파른 계단을 올라 와 우리 사무실까지 왔을까 안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따라주는 커피를 고맙게 마시며 미스 김을 불렀다. 그리고 “가능할지는 모르나 아가씨의 다리를 무료로 고쳐주고 싶은데” 하고 치료 받기를 제의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큰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 병을” 하면서 거절하는 것이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사무실 문을 나서며 “어떻게 고치는데요?” 하고 물었다. 침술로 고치느냐 아니면 주물러서 고치느냐 뭐 그러한 뜻이었다. 내가 누워보아야 한다고 했더니 별 반응 없이 문을 닫고 그냥 나가 버렸다. 아무래도 남자 혼자 있는 사무실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었다.
당시는 차 배달이 유행이었으므로 나는 스스로 차를 끓이지 않고 계속해서 주문을 하였다. 그에 따라 그녀는 그 다음 날도 또 다음 날도 차를 배달하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발을 고칠 것을 권하였다. 별 반응이 없던 그녀는 여러 날 다니다보니 낯이 익었던지 그 날은 “자신 있으시면 고쳐보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의 지시대로 평상 위에서 경침을 베고 눕는 것이었다. 반듯이 누워 있는 그녀의 두 다리는 얼른 보아도 길이에 너무 차이가 나는 듯하여 자를 대고 재어보니 한쪽다리가 무려 5센치나 더 길었다. 그런 체형은 처음 보았다.
평소 우리 자연건강회 회원들에게 건강법지도를 위하여 체모관측(體貌觀測-病相診察)을 하면서 살펴 본 바로는 길어야 1~2센치 차이가 보통이었으나 그녀는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곧 바로 치료 자세로 눕게 하고 나의 검지(둘째 손가락)를 그녀의 귀쪽 신경부위에 가까이 대고 촉수 요법을 한 것이다. 이 요법은 얼마 전 내 자신이 수년 째나 고통을 당했던 50견(肩)을 J선생으로부터 단 1분만의 치료로 회복시켰던 신비한 요법으로 그 당시 내가 즐겨 사용하던 요법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의 경우 두 다리의 길이가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에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도전해 본다는 각오로 예정시간인 40초를 넘겨 2분이 지나서야 그녀의 머리에서 내 손을 떼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발길이 점검자세로 돌려 눕게 한 순간 나는 버럭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맞추어졌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조금 전까지 5 센치나 차이가 났던 그녀의 두 다리의 길이가 거짓말처럼 똑 같아졌다. 지체 없이 일어나서 사무실 바닥을 한바퀴 걸어보도록 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리가 이상해 져서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잠시 전 올 때처럼 발을 쩔뚝쩔뚝하고 절지 않았다. 보통 건강인과 다름없는 걸음걸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 이상하다며 오히려 치료해서 더 나빠진 것 같다는 것이 아닌가. 그도 그럴 것이 20여 년 간 한 쪽 다리가 짧은 채 습관적으로 절룩거리며 생활했을 터이니 똑바른 다리가 이상 할 것은 당연하였다. 그녀에게 한동안 그렇게 불편할 것이라며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보내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궁금한 것은 그 교정결과가 며칠이나 유지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궁금해서라도 그녀에게 1주일간 더 매일 차 배달을 오게 하여 점검해보았으나 그때 나의 요법으로 맞추어진 그대로 변함이 없었다. 그 신비로운 기적의 주인공은 어쩌면 마음이 비워져 있는 착한 여성이었던 것 같다. 그때 나는 한 사람에게 참으로 보람된 일을 했다는 자부심으로 한동안 희열에 차 있었다.
다른 장애인들도 모두 그렇게 치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그녀가 타 지역으로 옮겨간 다음 다시는 볼 수가 없었다. 지금도 나는 이따금 그녀의 다리건강이 궁금해진다.(명예회장)
건강상식 코너
「감잎차」는 성인병에 좋다
김 영 치
식품이 약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논쟁거리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식품이 무슨 병에 특효라느니 하는 식의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격분하는 사람들이 흔히 이같은 논쟁을 불러 일으킨다.
식품 또는 영양학을 연구하고 있다는 학자일수록 더욱 그렇다. 어떤 식품을 먹으면 무슨 병의 치료나 예방에 좋다는 식의 주장은 ‘행크·아론’의 야구 ‘배트’을 삶아먹으면 ‘홈런’ 왕이 될 수 있고 ‘알리’의 주먹을 먹을 수만 있다면 철강 같은 ‘펀치’를 자랑할 수 있다는 식의 표현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같은 논쟁이나 주장의 타당성 혹은 진위를 가리기는 어려울듯 싶다. 예컨대 ‘감잎사귀(枾葉)을 달여서 차(茶)로 마시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옛말에 대해 논쟁을 일삼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다면 성인병을 앓는 사람이 이 나라에 한명도 없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빈정대겠고, 한편 옛말을 들먹이기 좋아하는 사람은 『감잎차가 성인병에 좋다는 옛말을 무턱대고 비과학적이라느니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해 버릴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구전되고 있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터이니 좀 더 신중하게 연구해 보아야 한다』고 응수한다.
어떻든 감잎사귀를 달여서 차로 마시면 주독(酒毒)이 씻어지고 갈증이 가신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전해내려 오고 있다. 또 감잎차가 보혈(補血)·건위(健胃)·강장(强壯)·진해(鎭咳) 효과를 발휘해서 중풍(中風)·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감잎차가 괴혈병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 치아발육, 세균에 대한 저항력 강화, 혈액응고 등 놀랄 정도의 효능을 발휘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일본의 한 학자는 예부터 전해지는 감잎사귀의 효능을 그 속에 다량에 다량 농축되어 있는 엽록소와 비타민 A,C,K로 설명된다. 엽록소는 녹황색의 식물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효소인데다가 비타민 A,C,K 는 혈관벽을 튼튼하게 보호해 주는 비타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옛말을 맹신한 나머지 성인병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가 의사의 치표를 마다하고 감잎차만 하루종일 마시기만 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이다. 논쟁을 일삼기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옛말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감잎차가 성인병에 좋다’는 옛말은 치료약으로서 감잎차를 복용하라는 뜻으로 보다는 평소 다른 차대신에 감잎차를 꾸준히 마시면 성인병의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식품이 약이 못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애당초 약은 식품을 비롯해서 초근목피(草根木皮)에서 얻지 않았는가.
감잎차는 감잎사귀를 따 깨끗이 씻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10분쯤 지나 마시도록 한다.(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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