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면-무다리 고친이야기
- 자연건강
- 2009-12-21 15: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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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다리 고친 이야기
이 영 규
발과 다리에 관한 질병에 대하여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것으로 짐작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스페인 태생의 트루에타 박사가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중 신장병 환자들의 경우 모두가 발목에 부상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발의 의학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선 쥐의 실험을 하게 되었는데 한 군의 쥐는 발목에 고무줄을 감고 다른 또 한 군의 쥐는 정상으로 사육하여 해부해 본 결과 발목에 고무줄이 감겨있던 쥐는 모두 신장에 염증을 일으킨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정상으로 기른 쥐들은 물론 이상이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사람도 발목을 삐거나 다쳐서 고장이 나면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발의 고장이 만병의 원인이 되는데 발목이 고장나면 평소 발목부위에 서식하고 있던 각종 세균을 더 양산하게 되고 이것은 또 다시 혈액순환 계통을 따라 몸의 상층부로 올라가 뇌신경 장애는 물론 심장병, 폐병 등 많은 질병을 야기할 수가 있다.
오래 전에 내가 자연건강회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당시는 초창기여서 자연건강회에서 격월로 발행되는 회보를 보고 찾아오기 보다 구전으로 알게 되어 여러분들이 수시로 찾아와 건강상담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나는 회원에 가입도 시키고 자연건강법 교육도 받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로는 아주 드물게 몸이 비대한 중년 부인이 찾아왔다. 그녀는 힘들게 찾아왔다며 숨을 헐떡이면서 우리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때 흔히들 쓰던 말로 그녀는 어느 댁 부잣집 맞며느리 같았다. 몸이 뚱뚱하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숨도 차다고 했는데 몸도 물론 무거워 보였다.
그 부인에게 먼저 자연건강법에서 실시하는 병상진찰을 한 후에 그에 따라 당장 실천해야 할 건강법을 안내하였다. 즉 신장염의 필수 건강법으로 생수마시기와 평상(나무침대) 사용은 절대적인 것이었고 경침(나무베개) 사용도 권했다. 심장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모관운동과 감잎차 음용, 자연식의 대명사인 현미식을 할 것과 아침을 거르는 등 일연의 자연건강법 생활 요령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두 다리를 보는 순간 뜻밖에도 한 쪽 종아리 전체가 현저하게 굵은 무 다리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각기병인가, 발목 부위가 대단히 부어 있는 것 같아 손가락 끝으로 눌러보았더니 푹들어간 자국이 원상으로 금방 회복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 발목이 왜 그렇게 굵어졌는가,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 어느 문헌에 의하면 다리 종아리의 뼈는 통뼈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경골과 비골 두 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강한 발목은 두 뼈가 간격없이 꽉 붙어 있어서 가늘지만 그 경우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발목에 염증이 일어나 있어서 두 뼈의 사이가 벌어져 비대해졌던 것이다. 따라서 발목에 고장이 나 있는 것이 틀림없으므로 신장병이 발생했을 것이고 숨이 차며 몸 전체가 비대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심장도 장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당시까지는 그러한 발목을 고쳐본 유경험자가 우리 회에서는 전혀 없었는데 어느 책에서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나는 큰 기대없이 다리를 45도쯤 경사지게 들어 올린 채로 가운데 발가락을 잡아당기게 되었다. 순간 발가락에서 누구에게나 나는 딱 하는 소리가 들려서 나는 얼른 그녀의 발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때에 나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금전까지 다른 발목보다 두 배나 굵어보이던 굵은 발목과 종아리가 거짓말처럼 완전히 정상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나의 경우 이런 경험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첨언하건대 손목의 고장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고칠 수가 있다. 다만 치료가 끝난 후 정리운동으로 1~2분간 모관운동이 필수다.
그 날 나는 보람을 만끽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신기한 치료를 더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런 환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기회가 다시 오지 않아 아쉬웠다.(명예회장)
한번 생각해 봅시다
수돗물 불신
부추기기에 대한 견해
박 재 광
매스컴의 보도는 정확하고 공정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상수도원수에 대한 방송 보도는 매스컴의 윤리와 목적이 결여된 듯한 인상을 준다. 수돗물은 생활에 필수적인 공기 같은 것이다. 따라서 상수도 관련 보도는 매우 신중하고 정확해야 한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상황에서 학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일부 시민단체의 정서적인 염려를 근거로 보도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국가 차원에서 큰 손실이다.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상류에서 취수한 원수는 모두 2급수로 팔당댐의 수질이 수치상으로는 비록 조금 나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기존 정수 처리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원수를 사용하든 전 세계인의 어느 수질 기준에도 부합하는 수돗물을 생산해 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원수 수질이 한강보다 더 나쁜 곳도 많지만 90% 이상이 수돗물을 마신다. 반면 서울 시민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1%대에 머물러 있다.
미국에도 정수기를 잡화점 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기는 하다. 단, 한인타운에서만 한국에서 수입한 정수기 전문 판매점을 볼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재미 동포들은 한국에서 형성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 때문인지 미국의수돗물까지 불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학생들도 처음 와서 하는 일이 정수기를 사는 것이다. 이쯤이면 한국인의 수돗물에 대한 과잉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약수라는 개념이 지나치게 강조된다. 건강과 직결시키는 경향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갈증을 해소하고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도꼭지 물을 이용하는 게 보편적이다.
미국의 경우 25% 이상의 샘물이 수돗물을 가공한 것이며 수질 규제도 수돗물 보다 엄격하지 않아 주로 젊은층에서 유행처럼 마실 뿐이다. 또한 정수기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곳에 설치되는 정도로 여긴다. 또 코카콜라나 펩시에서 시판하는 샘물은 전 세계적으로 수돗물 수질이 가장 일정하고 안전하다는 전제 아래 수돗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여러 처리 공정을 거쳐 미네랄을 제거한다. 여기에 약과 같이 일정량의 미네랄을 주입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제조하고 있다.
수돗물보다 많게는 수천배 비싼 데다 수질도 보증할 수 없는 샘물이나 미생물의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정수기보다 24시간 수질감시를 하고 엄밀한 규제를 통과한 수돗물이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수돗물 불신의 한 원인인 급배수 설비에서의 오염 가능성도 수돗물의 수질기준이 탁도를 제외하고는 수도꼭지 수돗물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면 좀 달라 보일 것이다. 또 녹물은 건강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미관상의 문제로 이차수질규제법에 명시돼 있다. 녹물은 물을 틀어놓으면 금방 없어진다. 녹물 때문에 수돗물을 무조건 불신한다면 오히려 매스컴과 정부가 힘을 합쳐 국민이 올바로 수돗물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전 세계 어디에도 한국처럼 정수기와 샘물(생수) 광고가 넘쳐나는 곳은 없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쓸데없는 자원을 낭비할 뿐이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에 과연 매스컴은 책임이 없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미 위스콘신의대 교수)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6:00:00 2006년 06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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