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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면-지식과 지혜와 감동의 길목에서

  • 자연건강
  • 2009-12-20 1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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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와 감동의 길목에서
-이론과 주의의 선을 넘어서-

배 성 권

1965년, A. 히노라는 의사가 쓴 「자연과 생명의 의학」이라는 저서가 있다. 이 저서에는 ‘식(食)과 병의 대결’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 저서의 첫장에는 저자가 은사에게 드리는 헌사가 적혀 있다.
책을 선택하는 데도 여러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은사에게 올리는 헌사가 들어 있는 저서라면 믿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도 여기에 기준을 두고 구입한 몇 권의 책이 있다. 또 서문이나 발문도 선택의 조건에 한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01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하바드대학 교수를 거쳐 록펠러의과대학 교수였던 세계 최고의 의학평론가 르네 듀보스가 쓴 「건강의 환상」을 번역한 다다이 요시노스케 박사는 헌사와 발문을 함께 쓰고 있는데 그는 ‘역자 후기’에 이렇게 적고 있다.
“세상에는 재미 있는 책이 많이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전문을 가진 나(다다이 박사)에게, 태어나서부터 50년 간에 걸쳐 제일 감동을 준 책을 지명하라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나는 서슴치 않고 이 듀보스 박사의 엣세이를 들겠다. 실제로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현대의학은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과거의 의학도, 장래의 의학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이 발문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간행 부수도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건강법의 최초의 대중 계몽서로서 만인 필독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서식 강건술과 촉수요법」은 1930년 2월 5일에 초판을 간행했는데 불과 1년만인 1931년 4월에는 무려 135판을 발행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뒤 1973년에 개정 간행되었는데 이 책의 말미에는 ‘출판 찬조자 방명록’이 같이 합본되어 있다. 당시 외국인, 한국인으로서는 세 사람이 등재되어 있다. 299쪽의 상단(전문 6단)에 대구의 채석대옹이, 제 2단에는 서울의 필자가, 또 301쪽의 하단에는 부산의 남용순 목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전자의 오다하라대학 영양과학연구소 교수 A. 히노 박사가 쓴 「자연과 생명의 의학」의 속표지 첫장에는 ‘저자를 심신개조에 대하여 최대로 또 최초의 전기를 마련해 준, 존경하는 두 은사님께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의 궤적에 대한 하나의 보고서로서 바친다’는 헌사를 쓰고 있다. 그 다음 장에는 독자에게 주는 한 줄의 명훈이 들어 있다.
“이 책은, 이 책에서 지식만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인연이 없는 책이다.”
다음에는 R. 곳호의 “연구는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라는 경구도 내걸고 있다.
마지막은 A. 슈바이쳐의 말로 끝을 맺고 있다. “현대의 정신은 소박한 것을 싫어한다. 소박한 것이야말로 심원하다는 것을 이미 믿지 않은지 오래다. 그것은 복잡한 것을 사랑하며 그런 것을 심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과격한 것을 사랑한다. 현대의 정신이 칼 빨트나 니이체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현대의 정신은 부조화를 사랑한다. 그것은 현대의 정신이 어떻게 바른 사색으로부터 멀어져 있는가를 나타낸다. 왜냐하면 바른 사색은 우리들 가운데서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히노 박사의 말과 같이 인생은 주의와 이론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건강법의 실행도 마찬가지로 지식이 우선하지만 지혜가 우위인 것이다. 지속적으로 건강법을 생활하는 데는 지혜와 더불어 확신과 감동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전철 안에는 생활고를 반영이나 하듯이 많은 행상과 걸인들이 드나들고 있다. 필자는 그 많은 걸인들에게 모두 보시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한 사람의 걸인을 정해 놓고 천원 한장을 주기로 했다.
전철에서 구걸 행각하는 맹인들의 거의 모두가 종교적인 음악을 들고 나오는데, 이 사람은 유일하게 우리 가곡을 가지고 나오는 사람이다. 외모도 비교적 단정하고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 차림이다.
독일의 염세 철학자 쇼펜하웨르는 시선(施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시선이란 걸인으로 하여금 그 빈궁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 빈궁상태를 연장해 주는 것이다”라고.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그 걸인을 근본적으로 구제할 방편이 없는 이 사회가 완전한 제도를 갖출 때까지는, 고식적이고 불철저하나마 굶주림을 호소하는 걸인에게, 걸인 상태를 연장하는 것이라는 엄격한 주의 표방을 내세워, 본체도 않고 지나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푼전이나마 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인생은 이론과 주의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건강법도 지식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감동과 확신이 함께 해야 지속되는 것이다.(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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