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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매거진

9월3면-음식을 사람을 만든다

  • 자연건강
  • 2009-12-20 14: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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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사람을 만든다
잘 먹고 잘 사는 길

전 재 근

이렇게 먹자
사실 좋고 나쁜 휘발류가 있으나 그 차이는 매우 미미하다. 차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차를 운행하는 목적과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 어떤 차는 돈을 벌고, 어떤 차는 돈을 쓴다. 그것은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음식에도 좋고 나쁜 것이 있으나 그것을 먹고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식품 중에 절대적으로 나쁘고 좋은 성분이 따로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장육부에서 일어나는 복잡 미묘한 프로그램을 전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안다 해도 필요한 곳마다 알맞은 성분을, 알맞은 양만큼, 제때에 보내는 문제가 있다. 제때에 잘 보냈다 해도 반응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또 알 수 없다. 역시 기다려봐야 안다. 우리의 몸이 알아서 처리해 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음식을 몸이 알아서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면 건강의 유지도 몸이 알아서 해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몸을 다스리는 주인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배고프면 알맞게 먹고 배부르면 제때에 수저를 놓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건전한 상식이 식생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절제된 식생활만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때 맞춰 먹고 또 모자란 듯 먹어야 한다.
우리의 지식이 미처 닫지 않는 깊은 의식이 관여하는 식사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그 덕분에 매일 먹고 산다는 것에 감사하며 먹어야 한다.
언제 얼마나 먹는가
골고루 때맞춰 알맞게 먹는다. 이 말은 매우 상식적인 말이나 진리는 항상 상식 속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말의 뜻을 다시 살펴보자.
골고루 먹는다는 것
음식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는 것이다. 자동차는 정비공장에 가보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듯이 사람도 종합병원에 가보면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자동차는 새 차로 출고되어 주인을 만나 자기의 용도와 운명이 결정된다. 그리고 도중에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은 신생아로 태어나기도 전에 주인이 결정되었고, 주인과 같이 세상에 나온다. 그리고는 일생을 두고 동고동락하다 몸이 다하면 주인도 떠나간다. 도중에 싫다고 팔 수도 없고 남의 것을 대신 살 수도 없다.
자동차와 다른 것은 부품이 고장나도 갈아 끼울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우리 몸을 아무리 자세히 살펴봐도 나사 구멍 하나 없지 않은가. 혹시 남의 것으로 갈아본다고 해도 일생을 두고 거부한다. 그래서 장기이식이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길이란 어느 부품 하나라도 고장 안나도록 매우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생물이란, 사는 곳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람이 태어난 곳이 지구이다. 한국인은 한국에서 미국인은 미국에서 생활하도록 만들어져 유지되도록 만들어졌다. 신토불이란 말이 아주 정확한 표현이다.
그리고 자기의 능력에 알맞도록 먹이를 구하고 그것을 먹는다. 먹이 사슬이 능력의 차이를 두고 결정된 자연현상이다. 솔직히 말해서 사람의 능력으로 따지면 곡식, 채소, 동작이 느린 동물 정도를 먹게 되어 있다. 그런데 머리가 영리한 탓에 그만 과분하게 먹고 산다. 산해진미를 즐기는데 원래 설계사양에는 없던 것들이니 부품의 유지 차원에서는 격에 맞는 정품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 몸을 운전하는 주인이 중요한데 주인의 먹거리를 잊고 산다. 주인인 마음이 뭘 먹고 사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몸과 마음에 좋은 것을 같이 먹는 것, 그것이 골고루 먹는 일이다.(서울대학교 식품공학 교수)


건강증진 사업
투자 늘리자

배 상 도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는 건강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강조하지만 중년을 넘어서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선뜻 병원가기가 두렵다고들 한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중의 하나가 암과 만성신부전증 등의 난치병이다.
이들 치료비 부담은 만만치 않다. 돈은 돈대로 들고 육체적인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환자 자신의 정신적 고통만큼이나 간병하는 가족의 고통도 크다.
이 같은 난치병이 발병하면 환자는 물론 간병하는 가족도 직장생활을 접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활동을 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기간에 낫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많은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정파탄 단계로 접어든다. 이럴 때 일부에서는 위장 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비를 부담할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위장 이혼 절차를 거쳐 환자 혼자만 남겨놓는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 받기 위해서다. 일단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면 치료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뿐만아니라 매월 약간의 생계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제 이런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정부에서 8월부터 암을 비롯한 난치병 검사와 치료에 드는 비용을 건강보험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 이것은 환자들에겐 큰 희망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난치병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그것은 건강증진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의료비 지원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건강증진사업은 적은 예산투자로 질병의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병환자 한 명에 투자하는 의료비를 미리 건강증진사업에 투자하면 수백명의 사람이 건강을 지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웰빙문화의 보급과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로 각 지역별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다. 복지관과 평생학습도시, 장수대학 등에는 체육교실, 스포츠댄스, 가요교실, 풍물교육, 요가 등 다양한 종류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노인들과 부녀자들을 위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건강에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기가 높다.
칠곡군의 경우, 스포츠댄스나 요가교실 같은 프로그램은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의료비 지원과 병행한 건강 지키기다.
이것이 의료비 지원보다도 예산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강사회 만들기에 효과적인 사업이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하여 보다 체계적인 지도와 지원이 필요한 때다.(경북 칠곡 군수)


듀이 박사의
조식무용론과 단식요법

E.H. Dewey

의사로서의 경력
내가 취급하고 있는 한 환자는 정신이 활달하고, 이지(理智)가 풍부하며, 예능 취미도 다방면이어서 그의 일상생활에 사는 보람이 가득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의 장기간에 걸친 만성적 국부질환(局部疾患)도 아무런 그의 관찰력을 해치는 일이 없이 그는 내가 가슴에 품고 있는 희망 등을 완전히 투찰(透察)해 버린다. 그러므로 나는 전반적 건강이라는 크나 큰 충격을 가지고, 그 병실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참동안 나는 그의 눈앞에 생사의 열쇠를 갖다 대고 있는 것과 같다.
의사가 병실에 들어갈 때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간파하고 이해하고, 또 회복 상태나 증상까지도 완전히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의사는 질병의 역사가와 같은 것이므로 병상일지의 펜을 들기 전에 먼저 징후에 따라서 제시된 치료 상태 같은 것 등 전부를 될 수 있는 한 명료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이상이나 판단력이나 활기능과 같이 눈이 아주 좋고,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은 완전히 건강상태일 때만 그러하다. 수년전 몇 주간 동안 가뭄이 계속되어 어떤 초지나 목장에서는 풀이 마치 고사한 것처럼 되어 버리고, 녹색은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구원의 비가 내려 며칠 사이에 우리 눈앞에는 볼수록 부드럽고, 섬세한 비로도의 카펫과 같은 녹색이 전개되었다.
이와 같이 치료의 진행 상태도 이것을 관찰하고 이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임하면 환자의 혀에서도, 피부에서도, 눈에서도 그것을 읽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병마에 시달린 반평생
나는 몇 년간을 자기 자신이 병자이면서 병자의 병 치료를 하고 있었다. 나는 다두사(多頭蛇)와 같은 괴물인 위약(胃弱), 즉 새로운 말로 한다면 소화불량에 걸려 있었다.
20세가 되어서 나는 심한 위장장해에 걸려서 그것을 치료하기 위하여 1파인트의 고미제(苦味劑)를 손에 넣었다. 원래 단 것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고미제의 복용은 큰 고통이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싫은 생각이 들어 계속 복용해 보아도 하나도 효능이 없을 것 같아서 나는 그런 일반적인 요법을 아예 단념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이 강렬한 약냄새에 공포증을 일으켰던 터이라 나는 약제요법을 쓸 때도 지나치게 환자에게 이것을 복용시키지는 않았다.
나의 위는 피로해 있었던 것일까. 식후 수 시간에 걸쳐 심한 동통(冬痛) 비슷한 피로감이 일어났다. 의과대학의 학생시절에 이 질환을 낫게 하는 방법을 찾았으나, 의학서적을 보아도 선배의 말이나 대학의 강의를 들어도 싫은 약재를 쓰는 방법 외에는 다른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아무런 방법이 발견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시험해 보아도 조금도 효능이 없었다. 덕분에 나는 집요한 약물의 해독으로 부터 모면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학생시절의 초기에 나는 약제대(藥劑台)의 뒤에 앉아 일하던 때가 있었으므로 처방전의 조제에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또 처방 속에 나타난 의사의 성격도 알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많은 경우 여러 가지 결과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틀림없이 실패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약제를 사용해도 그 결과는 무효임을 보아 왔기 때문에, 스스로 그런 약품을 사용할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위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여기서 자기의 체험한 바를 간단히 설명하려 한다. 나는 원래 체격은 강건했으나 주된 유전적 경향으로 깡마른 형이고 위가 약했다. 나는 이 세상에서 향락할 수 있는 것을 예민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방면에 있어서의 나의 재원(財源)은 무한이었고, 언제나 희망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의 미각만은 언제나 예민했다. 그 때문에 폭식하고, 언제나 그 업보를 받는 씨를 뿌리곤 했다. 나는 음식이 충분히 소화되면 어떠한 하루의 노동에도 훌륭하게 견딜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할 수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음 날의 쇠퇴를 유발할 당분을 많이 취했다.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7:20 2005년 09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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