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면-소박한 나의 소식 건강법
- 자연건강
- 2009-12-20 14:48:47
- hit487
- vote0
- 118.223.45.178
소박한 나의 소식 건강법
유 병 팔
이 글의 필자는 KBS-TV “생로병사의 비밀” 특집 프로에 소개된 바 있으며, 고오다 미쓰오 박사의 저서에도 소개된 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전노화연구장 유병팔 박사의 글을 소개한 것이다.
--------------------------------------------------------------
유박사는 각종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간은 소식과 운동을 통해서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매년 12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40여년 동안 연구 활동을 계속해 온 유박사께서는 동대학을 정년 퇴임하고 귀국해서 현재는 부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이 글을 게재할 수 있게 성원해 주신 에티너의 김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배성권)
쪾사과 1개면 의사를 멀리 할 수 있다
마음껏 먹은 쥐가 칼로리를 적게 먹은 쥐보다 빨리 죽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이에 대한 신비함이 느껴졌다. 무엇이 이렇게 만드는 것일까.
좀 여담으로 빠진다. 내가 대학 4학년때 결혼했는데 그 이후로 2~3년 사이에 급격히 체중이 불어났다.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난 역시 아내가 알뜰하게 챙겨주는 음식을 마다 않고 모두 먹어댔기 때문이다. 더욱이 혼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아무렇게나 먹고 지내다가 제대로 갖춘 식사를 제공받게 되니 더욱 음식 탐을 냈던 듯이다. 당시 나는 포만감을 느껴야만 식탁에서 물러날 만큼 엄청나게 먹었다.
내 키가 160cm인데, 당시 체중이 73kg까지 나갈 정도였다. 지금도 그때 사진을 보면 누군가 싶게 나도 몰라 볼 정도로 뚱뚱했다.
그런데 쥐실험을 통해 마음껏 자유식을 하는 쥐들의 말로를 보고 난 뒤 더이상 음식탐을 낼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어떤 음식은 약처럼, 또는 어떤 음식은 독으로 보였다. 특히 기름이나 버터로 뒤범벅된 햄버거 등 미국 음식을 먹는 것을 보면 독성 덩어리를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음식개량을 시작했다. 그때까지 좋아하던 치즈도 먹지 않기로 했다. 카테즈 치즈라 하여 우유에서 뽑아낸 지방은 없고, 단백질만 있는 식품만 먹었다. 이것은 미국에서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제일 인기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양도 줄이기 시작했다. 점심과 저녁 식사만 했다.
점심도 차차 사과 2개로 대치하고 말았다. 사실은 점심을 사과로만 먹은 것은 꼭 음식 조절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연구실험을 하다 보면 바빠서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였다. 아마 이것은 연구하는 사람은 잘 알 것이다. 내가 사과를 택한 이유는 이런 속담 때문인 줄도 모른다.
‘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를 멀리 할 수 있다’
그런데 실험을 하다보면 그마저도 먹을 시간이 없을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과 한쪽 먹지 않고도 하루를 거뜬히 넘기곤 했다. 아예 허기를 느끼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나의 신진대사는 이런 조건에 적응된 셈이다.
결국 저넉 한 끼만이 내가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식사가 되어버렸다. 우스개 얘기지만 30년 동안 나는 아내에게 잘해 준 게 없으니 이런 말로 생색을 낸다.
“남편 점심을 위해 샌드위치를 30년 동안이나 싸지 않게 한 나한테 감사하라.”
저녁 식사 한 끼가 꿀맛이다
내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칼로리는 1,750kcal 정도라 하겠다. 그 계산은 앞서 얘기한 공식에 따르면 24×나의 체중 55kg=1,320kcal 즉 1,320cal가 나의 기본 소비량이다. 여기다 활동에 필요한 양을 위해 30%를 곱해 보면 1,320×0.3=396. 따라서 나의 하루 칼로리 소요량은 1,320+396=1,716kcal이다.
나는 여기서 초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니 사실은 30여년 동안 소식이 습관이 되다보니 특별히 노력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먹는 양이 일정하게 조정된다. 나의 위장이 그에 맞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보통 저녁 한 끼만을 먹는다. 물론 1,750kcal을 세끼로 나누어서 먹어도 상관없다. 다만 오랫동안 아침, 점심을 먹지 않는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굳이 세끼를 나누어 먹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저녁 한끼로 먹는다.
대신에 그 한끼의 식사 만큼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맛을 음미하며, 꿀같이 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이것 만큼 나의 아내를 즐겁게 하는 말이 없다고 한다.
쪾식사 전에 다섯 가지 보충약부터 먹는다
나의 일과는 새벽부터 시작되는데, 출근은 5시경에 한다. 반면에 학교에서 퇴근하는 시간은 오후 4시. 집에 도착하면 4시 20분이 채 안된다. 아내는 내가 집에 도착할 즈음이면 미리 식사 준비를 해놓는다.
나는 식탁에 앉기 전에 부엌 싱크대에서 영양제를 꺼낸다. 하루에 한끼만을 먹기 때문에 자칫 영양섭취에 결핍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 몇가지를 보충해서 먹는다.
그 하나가 비타민 E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800IU가 함유된 비타민 E를 먹었다. 그러다가 4년 전부터 400IU로 줄였다.
내가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비타민 E 만큼은 가능한 많이 먹는게 좋다. 항산화제, 즉 노화방지 약으로 섭취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실험에서 비타민 E를 800IU에서 400IU로 줄여 섭취한다고 해도 효과는 비슷하다는 결론이었다.
두번째는 종합비타민 한 알이다. 특별히 철분을 빼고 셀레늄이나 아연이 들어간 종합비타민이다. 이미 앞에서 말했듯이 철분은 나이가 들수록 몸에 축적되어 독성 산소의 반응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대신에 셀레늄은 독성 산소로 인한 부산물을 해독하고, 아연은 면역성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칼슘 1g짜리 한알이다. 물론 골다공증을 우려해서 먹는다. 흔히 골다공증이라면 여자만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남자 역시 그 위험에 놓이기는 마찬가지다.
네번째는 마늘 정제이다. 한국에서라면 김치나 기타 반찬에 마늘을 많이 넣어서 먹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외국인과 함께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마늘은 아시다시피 항암제의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애린 그리고 애리신이 포함된 정제로 만들어진 마늘을 먹고 있다. 정제는 다행스럽게도 마늘의 냄새가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는 아스피린 30mg 한 알이다. 아스피린을 먹는 이유는 혈액응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아스피린은 피의 응고를 억제함으로써 심장마비 방지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에게서는 심장마비 발병률이 30~40% 정도가 줄었다는 보고가 발표되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다.(의학박사·부산대학교 석좌 교수)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7:20 2005년 09월호에서 이동 됨]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