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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면-대체의발을 누구에게 전하랴!

  • 자연건강
  • 2009-12-20 1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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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의발(衣鉢)을 누구에게 전하랴!

배 성 권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3박 4일의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날짜 지난 신문이 여러 장 기다리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박화목 시인이 작고했다는 기사가 끼어 있다. ‘동구밖’의 작시자가 박화목 시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윤용하 작곡의 ‘보리밭’의 가사가 그 분의 작시라는 것은 잊고 지난 것이 또 오래 되었다.
작곡가 윤용하 선생은 50년대 광화문 문총회관에서 뵈었다. 보리밭의 작곡 연대는 잘 알 수 없지만, 그 때 그 분과는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의례 광화문 뒷거리에 즐비해 있던 작은 음식점에서 막걸리 한잔을 거드는 일로 점심을 대신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 시대는 그만큼 어렵기도 했다.
그 분은 당시 한국음악가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다고 기억된다. 지금도 생각하면 원만하고 마음씨 고운 음악인 윤용하, 작곡 보리밭보다 앞서, 그 순수하고 온화한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또 그 분의 얼굴이 떠오르면 ‘보리밭’의 은은한 션율이 나래를 펴고 젖어든다.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 지금 생각하니 내 나이도 적지 않다. 필자가 애창해온 동요 레퍼토리를 함께 합창해 보고 싶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새나라의 어린이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서로 돕고 사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
그러나 작시 작곡자를 아직도 모르고 있으니 무례가 아닐까. 생각컨대 필자도 서식(西式) 보급에 일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70년 2월 10일 본회가 창립된 걸로 공식 기록은 되어 있지만, 이미 4, 5년 전에 그 기초를 다지고 있었다.
‘일하러 가세 일하러 가. 삼천리 금수강산 이 강산에 할 일 많아 사방에 일군을 부르네…” 그러나 정작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는 ‘어두운 밤 쉬되리…’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생략할 수 밖에 없다.
종교의 경우, 기독교에서는 찬미가, 찬송가가 있다. 불교에서도 찬불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단체도 이념을 실현하고 결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가나, 회가가 있다. 학교에는 교가, 군대에는 군가가 있다.
매크로비오틱(長生術)의 CI에는 PU 노래집이 있다. 그래서 우리 건강회에도 회가나 그에 버금가는 노래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70~80년대였다. 그에 앞서 필자가 기초한 ‘자연건강 선언’이 있다.
조식폐지 1만부를 찍는데 동참해 준 구자갑 동지가 작시한 ‘국민 건강의 노래’를 종교음악의 원로이신 당시 연세대학교 나운영 교수께 부탁하여 작곡을 해 왔다.
나운영 교수와 필자와의 인연은 각별한 바가 있다. 그것은 그 분이 작곡을 할 때는 반드시 단식(斷食), 금식(禁食)을 하면서 곡을 붙인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뒤 근래에 와서는 이영규 명예회장이 당시 상무로 있을 때 작시한 것을 또 필자의 지인인 박미정씨에게 의뢰하여 곡을 붙여 왔다. 전자의 ‘국민 건강의 노래’나 후자의 ‘자연건강의 노래’는 회보에 게재한 바 있고 합창단이 실제 연주한 것을 카세트 테잎에 녹음해 놓았다.
현대와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각 방면에서 진리 파지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음악, 미술, 소설 시 등 문학분야를 비롯하여 모든 분야에서 종합예술에 이르기까지 건강법을 보급하는 매체로 활용해야 한다.
우리 건강회의 지주이시기도 한 정무스님이 홀연히 나타나셨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옆에 앉으셨다. 무심(?)코 하시는 말씀이다.
‘건강법을 하려고도 않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으니…’
근대 불교의 중흥조이신 경허 선사는 이렇게 말씀〔悟道頌〕 하신다.
“오호 슬프도다. 사방을 돌아 보아도 사람이 없으니 대체 의발(衣鉢)을 누구에게 전하랴!”
우리 건강회가 제구실을 하려면 각 분야에서 인재가 필요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증진 운동의 최전선에서 일할 분이 필요하다. 특히 열정과 힘을 쏟을 수 있는 젊은 인재를 대망(待望)한다.(회장)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7:05 2005년 08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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