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면-소박한 나의 소식 건강법
- 자연건강
- 2009-12-20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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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나의 소식 건강법
유 병 팔
이 글의 필자는 KBS-TV “생로병사의 비밀” 특집 프로에 소개된 바 있으며, 고오다 미쓰오 박사의 저서에도 소개된 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전노화연구장 유병팔 박사의 글을 소개한 것이다.
유박사는 각종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간은 소식과 운동을 통해서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매년 12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40여년 동안 연구 활동을 계속해 온 유박사께서는 동대학을 정년 퇴임하고 귀국해서 현재는 부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이 글을 게재할 수 있게 성원해 주신 에티너의 김선생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배성권)
마우스의 일생에서 내 일생을 읽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객관적 입장에서 기술했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내가 평소 느낀 나대로의 이념과 노화에 대한 체험적 입장을 사생활을 살펴보면서 얘기하고 싶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의 지속적 연구 실적으로 학계에서는 이른바 노화학자로 불리워지고 있다. 나 역시 그 동안의 긴 연구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내 자신의 노화 변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노화를 연구하면서 얻어진 혜택이 실험결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것이 과학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즉 나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관찰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내가 노화방지를 연구한다고 해서 내가 남보다 얼마나 더 오래 살지는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나 역시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생활 속에서 내가 어떻게 먹고, 자고, 생활하는지를 실제 그대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한편 내 일생을 털어 놓은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굳이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사례로서 보다 생생한 노화 극복의 삶을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독자에게도 노화를 극복하는 삶에 보다 쉽게 다가서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나 자신을 위해 노화 연구를 한다
내가 노화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0대 후반이었다. 그것도 우연한 기회에 시작되었다.
1967년이라고 생각된다. 당시 나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의과대학 강사였다. 어느 날 생리학 과장이 나에게 플로리다로 여행을 가자는 가벼운 제안을 했다. 마침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국 보건청(NIH) 소속의 아동 성장과 건강 부서에서 노화 문제 워크 샵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때까지 플로리다를 가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워크샵보다는 관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를 가본다는 호기심 더 컸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내 나이는 어떻게 하면 조교수가 되는지에 더 관심이 있었지 노화에 관심을 갖기에는 너무나도 젊은 나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애초의 목적을 뒤바꾸어 놓고 말았다. 우선 왜 아동 건강부서에서 노인을 다루는 노화 관련 워크샵을 하는지 동기를 알게 되었다. 당시 그 부서에서는 책정된 예산이 남아돌자 그것을 유용하게 쓰기 위한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엉뚱하게도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동의 건강 못지 않게 노인의 건강과 복지 또한 중요하며, 그것은 일맥상통하는 문제라는, 앞을 길게 내다보는 미국의 행정적 아량이기도 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도 노인을 따로 취급하는 국립 노인청(National Institute on Aging) 조차 설립되지 않은 때였다(1974년 설립).
그것이 나의 관심을 전환시켜 주었다. 노화라는 것은 단지 노인의 문제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찌 보면 사람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이미 노화를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플로리다에서 돌아오는 즉시 ‘노화에 따라 근육 신축성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에 대한 연구 계획서를 작성했고, 연구비까지 받게 되었다. 처음으로 노화 관련 연구를 시작한 셈이었다. 물론 미미한 실험이었다. 하지만 나는 당시 늙은 죄와 젊은 쥐의 근육 변화를 연구하는 실험에서 의외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곧 나에게 노화에 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인 1973년, 현재의 텍사스 주립대학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텍사스라면 학자들이 잘 가려 하지 않는 곳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곳으로 옮긴 것은 내가 보다 주도적인 위치에서 노화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몇천 마리 이상의 쥐들이 연구 실험의 대상으로 희생되었다.
나로 말하자면 새 한 마리가 날다가 창문에 부딪혀 죽는 것만 보아도 가슴이 아파하는 사람인데 실험 쥐에게 만큼은 모질게도 굴었다. 작은 작두 같은 길로틴으로 살아 있는 쥐를 수 없이 목을 자르는 짓을 오늘날까지도 해오고 있다.
어쨌든 나는 수많은 쥐의 목숨을 빼앗은 결과 노화는 소식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확립할 수 있었다. 저칼로리로 소식한 쥐의 경우 수명이 소식하지 않은 쥐에 비해 40~50%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결론을 토대로 소식이 왜 노화를 방지하는지 이유를 찾고자 또 다시 수많은 쥐의 목숨을 가차없이 없애는 데 앞장섰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쥐에게 애정이 없는 건 아니다. 나의 실험실에는 쥐의 수명을 재기 위해 자연사를 할 때까지 손을 안대는 쥐들도 많다.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늙어 죽어나가는 이 쥐들이야말로 운이 좋은 쥐들이다. 그런데 쥐가 태어나 한달쯤이 지나면서부터는 귀여워지기 시작한다. 왜 모든 생물이란 것은 다 어렸을 때가 그렇게 예쁘고 귀엽지 않은가 말이다. 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쥐의 평균 수명은 3년이다 보니 늙어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일 정도다. 나는 그 예쁘고 귀엽던 쥐가 고작 3,4년 사이에 늙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느덧 우리 인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느낀다. 나 자신의 피부, 머리털의 변화와 다를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절식한 쥐에게서는 이런 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털은 윤택이 나고, 어렸을 때와 같이 흰색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의학박사·부산대학교 석좌 교수)
듀이 박사의
아침단식과 단식요법
E.H. Dewey
의사로서의 경력
그 후 퇴직하여 미드빌에서 개업함에 있어서, 개업 의사들의 됨됨이가 비열하고 한심한 정도를 설파하여 동료끼리 서로 헐뜯고, 미워하고, 투기하고, 환자를 쟁탈함에 있어서 마치 고대의 궁녀들의 시기 질투를 닮은 양상에 대해서는 아연 실색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사이에 귀중한 체험, 즉 병이 나아간다는 예측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 대자연의 힘이라고 하는 체험도 얻었다고 술회하고, 「조식폐지와 단식요법」이라는 것을 창도(唱導)하기에 이르렀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제 2장은 거의가 조식폐지에 이르게 된 동기와 단식요법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경험담이라 해도 좋다.
제 3장은 뇌(腦)의 연구에 하나의 신기원을 긋고, 크게 자신을 얻은 일과 조식폐지가 절실하게 필요한 까닭을 통감하고, 많은 치험례(治驗例)를 들고 있다.
제 4장에서는 종래의 의사로부터 불치의 선고를 받은 중증 환자의 성공과 실패담을 기술하고 있다. 본 장에서 듀이 박사는 단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도대체 단식(斷食)으로 죽는 일은 절대로 없다. 아사(餓死)는 자기 주위에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에 비로소 생기는 것으로서, 먹을 것이 준비되어 있는데, 기아로 죽은 일은 없으며, 그런 경우는 다른 원인으로 죽는 것이다. 자의(自意)에 의해서 스스로 행하는 단식에는 죽음이 없다.」라고. 이것은 마땅히 잘 음미해야 할 말이다.
제 5장에서는 「의사여, 너 자신을 고쳐라(Physcian, heal thyself).」라고 한, 아주 짧은 몇 마디 속에 무한한 풍자(諷刺)를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의사가 가지고 있는 일반 사람 이상의 편의는 요컨대 자기 투약(投藥), 자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일이며, 또 그래야 된다는 뜻으로 말하고, 다시 듀이 박사는 계속해 말하기를,
일반적 사실로 보아서, 의사라고 해도 일반인 이상으로 질병의 예방에 힘쓰고 있다는 뜻은 아니어서, 일반인과 같이 나쁜 습관의 희생이 되기 쉬운 것이다.
「나의 보는 바로는」이라고 듀이 박사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의사도 일반인과 다름없이 담배나 술이나 마약 등의 노예가 되고, 그 위에 각종의 만성 질병에 걸려 있으며, 그 고뇌로부터 못빠져 나오는 상태에 있다. 의사가 담배를 입에 물고, 매일 환자의 집에 출입하는 것을 보면, 그의 신체 조직이 불건강하여 역시 ‘니코틴’제를 빌어서 진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사정에 쫓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실용가치가 있는 덕행이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활동력을 말만 앞세우지 않고, 실행한 경우일 것이다. 그러면 비로소 그 공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병실에 들어갈 때, 의사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깨끗한 호흡, 청결한 입, 상쾌한 표정, 근심 없는 마음가짐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병자의 간호에 병인을 쓰는 일 따위는 있을 수 없다. 병실에 들어가면서 담배를 입에서 뗄 수 없다든가 알콜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그 사람 자신이 틀림없이 불건강한 폐인인 것이다.(주 : 병인을 고칠 자격도 능력도 없다) 용기나 공포가 전염하는 것과 같이 좋은 건강에도 건전한 행동에도 역시 전염성(주 : 감화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란 스스로 무병식재(無病息災) 건강 명랑해야 하며, 아무 나쁜 습관에도 전염되지 않았을 때에 비로소 병실에 들어갈 수 있는 완전한 자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다시 또 한번 “의사여, 너 자신을 고쳐라”라고 강조한 후 계속하여,
의사가 신체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어떤 원인 때문인가? 또 의사라는 사람이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고, 자기 투약을 해서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없다면, 의사의 가치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가. 아무런 덕도 지니지 못한 사람이 덕행을 아무리 말한다 하여 그것이 어떤 이익이 되겠는가.
질병이나 악습관은 모두가 특수한 감각, 섬세한 본능이나 취미감을 둔화시켜서 명쾌하게 추리하고, 올바르게 판단하여 현명하게 결론을 내려야 할 힘을 감손한다. 건강한 사람이라야만 비로소 축적된 예비력, 즉 질병이나 악습관 등에 의하여 낭비되지 않은 힘에서 생기는 감화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건강도 용기나 공포와 같이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 용감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그랜트 장군은 “온 여름동안 이 전선에서 최후까지 싸워내겠다”라는 말 한 마디를 가지고 반군을 궤멸시킨 것이다. 이 기개가 부하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을 용기와 자신을 가지고 모두가 그랜트 장군과 동심일체가 되게 하였다. 그러나 그랜트 장군은 혈기가 왕성할 때는 담배를 피우면서 삼군을 질타했다. 그리고 또 이 담배가 결국은 그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 어떤 의사도 그의 비참한 죽음을 막기 위한, 말 한 마디를 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병자가 병인을 고친다니 그런 이론이 어디에 있을까. 이 의문은 다가오는 시대에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상으로 의약이 그 효력을 잃고 이것이 무시될 때에 급속하고 빈번하게 제기될 것이다.
병실에서 환자의 얼굴을 보면 인상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된다. 병으로 인하여 근육의 기운이 빠져버리지 않는 한, 여러가지 징조를 명백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7:05 2005년 08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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