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건강매거진

건강매거진

6월3면-음식이 사람을../생채식 실제

  • 자연건강
  • 2009-12-20 14:40:10
  • hit525
  • vote0
  • 118.223.45.178
음식이 사람을 만든다

잘 먹고 잘 사는 길

전 재 근

이 글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리조나대학 Post Doctor로 근무하였으며, 저서와 논문 100여편을 집필하였고, 현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김치냉장고를 발명한 전재근 교수께서 내놓은 또 하나의 선물 ‘음식이 사람을 만든다’에서 전재한 내용입니다.(배성권)


무미 진미
나는 어느날 교단을 떠나는 모 교수의 퇴임식에 참석했다. 제자들이 꽃다발을 올리면서 ‘선생님께 저희들의 마음을 꽃다발에 담아 바칩니다’ 하면서 두 손으로 바쳐 올리는 것이다. 그 교수는 고맙다고 흐뭇해 하면서 제자들의 마음이 담긴 꽃다발을 받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아! 저 꽃바구니는 특수 제작한 모양이다’라고 생각을 했다.
모양도 없고 볼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인데, 제자와 스승은 마음을 보기도 하고, 담기도 하고, 전해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니 말이다. 나는 아예 화분에다 마음을 심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그 이름은 ‘마음 화분’이 되겠지!
마음 화분을 가꾸기 시작하면 물주기, 볕쬐기, 줄기 바로잡기, 병든 잎 솎아내고 벌레 잡기, 흙 갈아주기 등을 게을리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때가 되면 마음꽃 피우기, 마음열매 따먹기도 가능하리라.
나는 겸우선사를 생각했다. 몇 년 전에 스님이 설법을 하시고는 화분 하나씩을 주었는데, 그때 잘 가꾸라고 당부하던 일이 생각났다. 비유하자면 우리 몸이 화분이고 심겨진 나무는 마음이니 잘 가꾸라고 신신당부 했다.
그렇다면 화분에 주는 물은 어떤 물이어야 하나? 눈, 귀, 코, 입, 피부, 생각의 여섯 문〔六門〕을 통해 받아들이는 온갖 자극들이 물일 것이다.
또 햇볕은 무엇인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아름다운 말, 정성이 담긴 음식, 바람소리, 나무, 풀 냄새, 고요한 자기 반성 등일 것이다.
마음의 줄기 바로잡기란 또 무엇인가? 고요한 마음에서 공연히 한 생각 일으켜 이 음식은 간에 좋고, 저것은 눈에 좋고, 온갖 상식을 들먹이고 따지니, 줄기는 휘어지는 것이고 이 생각 저생각 지어가면 그것이 잔가지들일 것이다. 그러니 분별심 없애는 것이 줄기 바로잡기다.
병든 잎은 무엇이며 벌레는 또 어떻게 솎아내나? 잡생각, 못된 생각을 그대로 방치하면 가지 상하고 부리 상하는데 그것은 생기는 대로 잘라내야 한다. 또 끊임없이 이글거리는 욕심, 분노, 어리석은 생각, 이것들은 분명 마음을 좀먹는 병든 잎, 벌레들이니 사정없이 솎아내고 죽여야 하리라.
흙은 식물이 자라는 기본 바탕이다. 흙을 갈아준다 함은 이 몸을 바꾼다는 말과 같다. 마음이 내 속에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지만 어찌 마음이 내 속에만 있다고 단정할 것인가? 이 몸은 몸 밖에 머물 수도 있는 법, 온 천지에 두루할 수도 있는데, 마음을 일으키는 바탕을 알고 그곳에 뿌리내리면 구태여 화분갈이 정도를 가지고 걱정할 바는 아니겠지.
줄기 있고 가지 뻗고 잎이 자라는데 열매 걱정 누가 하랴. 기다리면 저절로 달라지는 것이 무수한 열매들인데, 그 이름은 무미과(無味果)이다. 이 무미과를 먹을 때 무슨 생각으로 먹어야 하나?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무념(無念)으로 먹는다. 이것이 잘 먹는 법이며, 이 맛이야말로 진미(眞味) 중에 진미 아닌가?

식성의 이심전심
아기의 탄생은 놀라운 일이다. 아기가 젖 먹는 모습은 더욱 놀랍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속으로, ‘세상 구경을 한 적 없는 이 어린 것이 어떻게 젖인 줄 알고 먹는가? 쓴 것은 뱉고, 단것은 먹는데 언제 쓰고 단 것을 먹어봤기에 이렇게 분별을 잘도 하는가? ’너무나 신기해 자문자답해 본다.
‘생각이 행동을 낳는 법인데 보고 듣는 것이 있어야 생각이 뻗어나가는 법. 말은커녕 제대로 보고 듣지도 못하는 갓난 녀석이 무슨 생각을 내서,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가?’
‘아니, 먹는 프로그램을 엄마 뱃속에서 이미 완성해 갖고 나왔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 핏덩이가 뭘 알기에 식사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건가. 만일 프로그램이 이미 있다면 그건 분명 부모로부터 전수 받아서 나온 것이 틀림없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down load) 받았다는 말인가? 요샛말로 하면 바로 그것이지.’
나의 자문자답은 자꾸만 이어진다.
‘설령 프로그램이 있어도 쓸 줄을 알아야 하는데 누가 사용법을 알려줬는가?’
‘엄마가 일러줬겠지.’
‘아니야, 말도 알아 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엄마에게 배워?’
‘꼭 말로만 배우나? 그러면 심장의 맥박으로 신호를 주고 받았을까? 그렇다손 치자. 그런데 식성이 어찌 엄마의 것만을 닮는단 말인가, 아빠의 것도 닮는데!’
‘아빠의 뱃속에는 아기가 머물지 못하는데 맥박으로 어찌 전하겠나? 그러면 공간을 초월했다는 말인가?’
여기까지 이어진 나의 자문자답에 대해 생물학자는 아마도 이렇게 설명할 것이다.
‘언어나 표정, 맥박 등을 통한 전수가 아니라 DNA 속에 실려 은밀히 전해진다고….’
아니 이제 생물학자와 직접 대화를 해봐야겠다.
“DNA는 모든 정보를 자손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이 DNA는 아득한 조상들의 것과 이어져 있다. 시간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이 말에 대해 내가 받았다.
“누가 주고 누가 받고,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든지 간에 주고 받는 데는 주고 받는 자 간의 의사소통이 필요한데 부모는 알고 아기는 모른다 이거지요? 여보시오, 부모인 당신은 정말로 모든 것을 알고 자식을 낳았소?”
“…….”
나는 스스로 결론을 내려본다.
‘서로 모르는 가운데서 이루어진 전수는 지식과 생각의 범위를 벗어났다.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 이루어지고 있으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이에서 주고 받았을 것이다.’
그래, 있으면서 안 보이는 게 무엇인가?’
‘마음이다.’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되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것을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 했겠지. 그러니 식성은 이심전심으로 전해질 뿐인가 보다.’
아기는 전수 받은 식성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먹겠다는 행동을 한다.
배고픔을 울음으로 표현하는 법을 이미 익혔다. 엄마는 아기의 식성을 읽는다. 아기의 육체가 발달하는 만큼 표정과 표정으로 나중에는 행동으로, 말로 의사를 소통한다. 그래서 우리는 말과 표정으로 식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산다.
사실 식성이란 말과 표정으로 표현될 그런 것이 아닌데도 입맛이나 식욕과 비슷한 수준에서 함부로 쓰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서울대 식품공학 교수)



생채식의 실제

생채식연구회


생식요법 연구



생채식에서 나탄난 반응 증상
두통이 생기는 사람, 배가 팽팽하게 불러서 기분이 나쁘다고 호소하는 사람, 이와 같은 경우는 숙변이 정체해서 그 결과로 장미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틀림이 없다. 생채식을 계속하고 있는 동안에 숙변도 나오고 장마비가 나아지면 반응 증상도 사라진다.
따라서 이와 같은 명현은 기쁨으로 맞이할 만한 각오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불안해지기도 하고 갈피를 못잡게 되어 버리는 일도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생채식의 체험을 쌓은 선배에게 상담하든가 생채식 연구단체나 자연건강회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반응 증상이 심하고 또 오래 계속되는 사람들에게는 체중 감소도 심한 경우가 적지 않다. 생채식으로 15kg이나 체중이 줄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같은 사람은 생채식을 일시 중단하고 회복식으로 들어간다. 무리해서 그대로 계속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회복식에 들어가 체력이 붙고 체중도 본래의 상태에까지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또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지도한 증례에 의하면 두 세 번 생채식을 되풀이 하는 동안에 반응 증상이 그렇게 심하게 나오지 않게 된다.
최초에는 14~15kg이 줄어도 두 번째는 7kg, 세 번째에는 겨우 4kg이 감소하는 상태로 된다. 횟수를 거듭함에 따라서 몸이 생채식에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반응 증상 중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도 있다. 우선 검은 변이 나오는 것, 구역질, 복통 등이 강하게 나오는 것 등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다고 생각되므로 X레이 검사에 의하여 궤양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일 궤양이 있다는 것을 알면 생채식을 중지하고 현미크림식에 의하여 그 궤양을 고치고 나서 또다시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
또 간질과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발작이 강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발작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면서 계속한다. 이렇게 하여 생채식을 계속하면서 서서히 약의 복용량을 줄여가면 마지막에는 약없이 지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또 아토피성 피부병의 환자가 생채식을 실행하면 피부의 습진이 일시적으로 심하게 되어 깜짝 놀라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은 경우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그대로 계속해 나가면 되지만, 증상이 심하여 가려움 때문에 밤에도 잠을 잘 수 없는 일도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일단 중지하고 현미크림식과 생채즙만으로 식사요법을 계속하면서 병상의 호전을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초조하거나 서둘러서는 안되며, 어느 정도 병상이 경쾌해지고 나서 생채식에 들어가면 아토피의 증상은 깨끗해지는 것이다.

생채식으로 간기능은 어떻게 변하는가
생채식의 실행으로 간기능이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나는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그것은 1965년에 실행한 생식으로 인하여 영양실조의 경향이 나타날 정도로 쇠약해진 나에게 간기능의 악화라고 하는 검사성적이 나와서 놀랐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채식을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혈액검사를 재삼 실시하여 간기능의 이상이나 빈혈 등을 철저하게 체크해 왔다. 그 결과 대체로 여러 명 중에 한 명의 비율로 간기능 특히 GOT, GTP 등에 이상치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경우 자각증상으로써 전신권태감이나 졸음 등도 동반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이미 잠재적으로 무엇인가 간기능 이상이 있었다고 생각되며, 생채식에 의하여 그 이상이 표면에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경우 간기능이 정말로 나빠졌는가 어떤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생채식이라고 하는 엄격한 ‘저영양’의 스트레스에 적응할 때까지의, 생체의 몸부림으로써의 간기능 이상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빴던 간장이 생채식에 의하여 낫는 반응 증상으로써 일시적으로 간기능에 이상치가 나타났다고 보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즉 생채식에 의하여 그때까지 앓고 있던 간세포가 파괴되고 이 파괴된 간세포로 부터 나오는 효소(GOT나 GPT 등)의 값이 검사치에 나타나 있다고 하는 생각이다.
따라서 간기능에 이상치가 나타나더라도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대로 생채식을 계속하고 있으면 간기능은 정상으로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마치 만성간염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검사 성적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만약 현대 의학의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다면 그 의사는 깜짝 놀랄 것이다. 즉시 생채식의 중지를 명하게 되고 곧바로 입원하라고 권할 것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6:38 2005년 06월호에서 이동 됨]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