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면-단식의 조명(청원생활분회장)
- 자연건강
- 2009-12-20 14:23:21
- hit474
- vote0
- 118.223.45.178
질병의 고통은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신 영 호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절대적인 조건은 공기·물·햇빛과 먹을거리의 공급이다. 산소의 공급은 단 몇분만 공급이 단절되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없고 물은 공급이 중단되면 일주일을 연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먹을거리와 햇볕의 차단은 그 보다는 많은 시간을 연명할 수 있겠으나 그 또한 극명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반면에 4가지의 조건이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건강 또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련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다. 이런 고통을 모면해 보려고 온갖 노력과 비용을 들여 보지만 대부분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커다란 재산 손실과 고칠 수 없는 병(病)이라는 확인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생명을 빼앗기는 안타깝고 슬픈 일도 있다.
필자도 삼십여년전 이와 같은 대열에 끼어 죽음에 이르는데는 떠밀려 갈지도 몰랐으나 다행스럽게도 정산 선생님의 도움으로 서식건강법이라는 생명줄을 잡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30년이 넘도록 쉽고도 확실한 질병 퇴치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노력해 왔으나 아쉽게도 실적은 미미하다. 서당개 3년에 풍월을 읊는다고 하였는데 필자의 30년 자연건강법 지도 실적을 비교해 볼 때 필자의 아둔함이 어디에 이르렀는지 짐작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고 나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질병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이치에 맞는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며 자연의 도움으로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 효력의 극대화로 건강체로 바꿔주지 않으면 만병을 쫓아낼 수 없다는 풍월을 끊임없이 읊어 대었지만 풍월로 인정하는 이가 극히 적었다는 것이다. 간혹 나의 지도로 현대의학에서 불치(不治) 난치병(難治病)으로 확인된 사람들이 치유되기도 하였지만 이상하게도 대단히 여기지도 않고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불치·난치의 병이 치유된 사람보다 치유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 치유의 신비한 능력에 놀라워 들떠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았다. 사람들의 이런 태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이러한 추론들이 가능하리라 본다.
우선 지도하는 사람 소유의 중요한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방법이 지극히 쉽고 단순하며 돈들어 갈 것이 없고 지도하는 사람의 특별한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고 자격이나 권위가 인정된 것도 아니고 대중적인 위치가 높은 것도 아니고 학력이나 지식이 높은 것도 아니고 초라하고 가난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등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사유들은 부족한 나의 인격에 대한 콤플랙스가 아니고 실제로 경험한 적도 있는 일들이다.
극히 드물기는 하나 어떠 이는 치유의 기쁨이나 고마움보다는 체류기간 동안 자신이 소비한 야채 등의 시중 가격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상업적인 계산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고 약간의 수고비를 아까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는 나의 처지가 가련해 보이기도 하고 의지가 꺾일 때도 있었으나 자연요법의 신비함과 위력에 도취되어 모르는 사이 30년을 보낸 것 같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건강법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나의 이름이 주위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나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염려의 말씀이 자주 있었다. 현대의학의 세력이 철옹성 같고 누군가는 해야될 옳바른 일이기는 하나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처지가 염려스럽다는 말씀이었다.
불행하게도 이런 염려는 현실로 닥쳐 이름이 알려지고 치유된 사람들로부터 사례받은 재산이 제법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진 고약한 사람을 만나 곤욕을 치른적이 있었다. 이후로는 자신이 해온 일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는 생각을 돌이키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였다. 이런 나의 결심을 무너뜨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연건강법 보급에 집념을 갖게 한 분이 한학륜 선생님이시다.
한학륜 선생님은 신선생은 숙명적으로 타고난 자연요법 지도자이니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진실을 알리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이제까지 지내온 경험을 묻어버린다면 그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용기를 내어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의 곁으로 다가서라고 격려하셨다.
진실어린 한학륜 선생님의 말씀에 다시는 돌이키지 않겠다는 나의 결심은 흔들리고 말았다. 그것은 나의 되지 못한 고집 때문에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다. 이는 고통받는 사람과 한방에 기거하며 어떻게 하든지 고통을 덜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오랫동안 경험한데서 오는 심정이며 이런 경험속에서는 누구나 동일한 마음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때에 이르러서는 나에게 자연건강 생활원을 준비하기 위하여 방 한칸 빌릴 돈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것이 20년간 자연건강법을 보급하겠다며 도취되어 살아온 나에게 돌아온 계산서이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오늘의 발판을 준비해 주신 분이 한학륜 선생님이신데 현재는 정신도 온전치 못하시고 노쇠한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 약 10년 전 어느 여름날 당신의 체중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수박을 들고 찾아오셨던 선생님인데 10년 세월이 무상하다. 10년전 현재의 미원면 운암리에 가마만한 농가를 마련해 옮기고 2002년도에는 진시황제의 아방궁 부럽지 않은 20평 정도의 흙집도 짓는 기쁨도 맞보았다.
언제나 그렇지만 나를 찾는 사람들은 병원에서 회복이 어렵다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자연요법으로는 회복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도 자연요법을 신뢰하지 못해 실망하는 표정으로 돌아설 때는 정말 안타깝다. 소문을 듣기에는 불치·난치의 병이 회복되었다 하여 찾아와 보았더니 그럴듯해 보이는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실망스런 면만 보였던 모양이다.
문의전화가 와도 다짜고짜 거기서 어려운 병을 많이 고친다고 하는데 어떻게 고치는 것인지 설명을 해보라고 한다. 내가 고치는 것이 아니고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하면 그 방법 나도 가르쳐 달라고 다그친다. 경험이 없는 분은 설명을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 해도 괜찮으니 말해 보란다. 풍욕과 육대법칙 운동 족탕 등을 설명하면 그런 것 말고 비법으로 제조된 효과 좋은 약은 없느냐고 해서 이곳에서는 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면 잘 알았다고 전화를 끊는데 정말 잘 알아서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내용은 그런것 같지 않아 안타깝다. 이렇게 비관적인 현상만 있는 것은 아니고 보람된 일도 많다.
현대의학에서 전혀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병들이 너무도 쉽고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보면 항상 새롭게 자연의 위력이 놀랍고 신비하다. TV나 신문을 통해 희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의 고마음을 알고 신뢰한다면 회복 가능성이 클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연은 생물들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부족함이나 불편함이 없이 모두 갖춰준다. 사람이 질병의 고통을 받는 것은 이런 조건들을 거스르는 데서 발생되는 것이다.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잘못들을 용서받아야 된다. 용서 받을 수 있는 전제조건은 잘못을 되풀이 하진 않는데 있다. 그리고 원하며 행동한다면 자연은 회복에 필요한 만큼 필요한 조건을 갖춰주는 혜택을 베푸는데 결코 인색하지 않다. 이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다고 엉뚱한 곳을 헤매고들 있는가. 그것은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용서를 받는 것도 무한정 가능한 것이 아니니 이런 점을 각별히 깨닫고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이런 방법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재주는 없지만 책을 써야 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뜻이 좋다고 다섯 사람이 신사모(신영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하였다는 감격스런 일도 있었고, 출판에 보태쓰라고 150만원의 큰 돈을 쾌척한 미망인도 있었다.
그의 남편은 큰 병을 얻었지만 자연요법으로 회복하였다는 즐거움 속에 2년을 살았고 그것을 지켜내지 못하여 세상을 떠났다.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 속에 많은 사람들이 늦지 않게 건강 회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는 일에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넉넉지 못한 형편 중에도 출판에 커다란 보탬을 준 것이다. 이렇게 크고도 간절한 뜻들이 깃든 책이니 많이 보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나 능력이 부족한 나의 어깨는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나는 용기를 내어 평생의 후원자인 아내에게 큰소리로 원고의 일부를 읽어 주었다. 아주 진지하게 듣던 아내는 읽기를 끝낸 나에게 “참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잘 썼네요. 출판이 되면 대박 터트릴 것 같은데요.” 하며 격려를 했다. 역시 나를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은 아내 밖에 없는 것 같다.
“당신이 그렇게 보았다면 틀림없이 대박이 터질거요.” 나는 유쾌하게 웃으며 맞장구를 쳤지만 내심으로는 나 같은 사람의 능력으로 무슨 대박을 터트린담. 조롱박이라도 터트렸으면 좋겠다. 그래도 마음 즐겁게 은근한 기대를 걸어본다.(청원자연생활분회)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5:40 2005년 02월호에서 이동 됨]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