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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매거진

12월-3면(보건치병의 길잡이)

  • 자연건강
  • 2009-12-19 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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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어느 산책길의 풍경-

이 영 규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차츰 많아지다 보니 서울 근교의 이른 아침 약수터에서 벌어지는 혼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돗물을 마음놓고 마시는 사람들이 적어지면서 서울 변두리의 약수터에는 매일 새벽부터 물통이 길게 늘어서게 된다. 상수원이 하루 빨리 정화되고 수도관이 개선되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되면 이와 같은 현상이 사라질까.
우리 집에서도 오래 전부터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길어 마셔 온 지가 벌써 30여년이나 되었다. 외식할 때를 제외하면 집에서 수돗물을 마셔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요즘에는 새벽에 물을 깃기 위해 기다리기가 하도 지루하여 그 시간에 산책과 맨손 체조를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을 긷는 시간을 좀 한가한 시간대로 미루어 오후 운동을 겸해서 약수터에 다녀오는 쪽을 택하고 있다.
그 시간대 쯤이면 물깃는 사람들은 적지만 맨손운동을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뇌일혈 사망률이 1위라고 하는데 그것을 증명이나 하듯 그 계통의 환자들이 많다. 한쪽 팔을 몸에 붙이고, 또 한쪽 발은 땅에 질질 끌면서 오가는 동료들을 흘깃흘깃 훔쳐 보아가며 스스로 대견해 하는 패거리들이다. 그야말로 비탈진 인생 길을 오르는 것 같다. 그들은 자그마한 운동장 모서리에 있는 벤치에 모여 앉아 만날 때마다 늘어놓는 장황하고 결론 없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들의 병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며 한탄들이다. 어떤 이들은 자살을 위하여 몇 차례나 수면제를 준비하기도 했단다. 그러나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죽음이었다며 죽을 용기가 없을 바엔 차라리 열심히 살아야겠단다.
사경을 헤매는 중병을 겪고 나면 철이 든다는데 그들은 오랫동안 심적 고통을 겪은 탓인지 나름대로 철학자들이 된 것 같았다. 인간은 누구나 생노병사의 고통을 당하다가 결국 죽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이며 희노애락(喜怒哀樂) 이란다.
“그렇지 않으이, 인생은 자업자득, 인생은 인과응보여! 부귀영화(富貴榮華)가 허공에 뜬구름이며 살아오는 동안 내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인생이라고 하지 않어?”
나이가 든 장애인 영감이 한마디 하고 나니 모두들 고개를 푹숙이고 납득이 간다는 모습들이다.
“우리들의 고통은 언제나 해소될까? 죽지 못해 사는 삶 어찌 해야 할까? 그러나 약은 분명 있네. 그것은 바로 세월뿐이라네.”
20대의 한 젊은 장애인은 새옹지마란 말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듯, 고생이 심하다는 군대는 안 가게 되었다며 철딱서니 없는 소리를 하고는 멋 적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들은 환자가 된 후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듯 대부분 비대하다. 하루 한번씩 마을 버스를 타고 산 입구에서 내려 이곳 약수터까지 멀지 않은 거리를 다녀가는 것이 하루 운동의 전부인 모양이다.
운동? 그것으로 부족이지만 그나마 삶의 의지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면 다행이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이치를 깨달은 결과에서 얻어낸 행운이 아닐까.
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험한 모습으로 된 원인을 모르는지 식도락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어디에 가니까 1인분 불고기를 아주 많이 주드라. 동대문 돼지감자 국은 어떻고, 그래서 그런지 어느 환자의 몸에서는 좀 불쾌한 악취까지 난다. 그들이라고 경제력이 있어서 매일같이 목욕을 할 까닭이 없지만 아무래도 몸에서 나오는 독소는 남다르리라 생각이 되었다.
그들이 알 수 있게 자연건강법에 대하여 말해주고 싶은 심정은 간절하였지만 오랫동안 투병을 해오는 동안 나름대로 건강법 전문가(?)가 되었다는 그들의 고정관념이랄까, 그 고집을 깰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들은 스스로 불구의 처지를 불행으로만 비관 할 뿐 회복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속단하면서 자승자박 하고 있는 것 같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의 세심한 배려는 물론 스스로도 나름대로의 길을 찾아 행복한 여생이 되도록 빌어본다.
그러나 노파심은 노파심으로만 끝을 내고 말아야 할지 고심하게 한다. 인구가 많은 서울에는 환자도 많다. 이들의 모습이 언제까지나 을씨년스런 풍경으로만 기억이 되어야 할지 답답하기도 하다.(고문)



NISHI의학 입문

보건치병의 길잡이

카시오 타로

니시(NISHI)의학은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의학으로서 병을 고치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 문제로서 건강할 때는 건강법 등에 관심이 없다가도 마침내 병에 걸려서 게다가 약물이나 주사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니시의학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본인은 의사의 입장에서 건강법으로보다는 치병법(治病法)을 중심으로 한 니시의학을 해설해 보려고 한다.
-의학박사 카시오 타로-

■위장병에 대하여
대장의 염증은 설사가 그 특징인데 변과 섞이지 않는 점액이 변을 싸고 있는 형태로 나온다. 피나 곱이 섞이기도 한다. 대장은 말하자면 세균들의 거처인데, 보통 때는 갖가지 세균이 평균상태를 이루어 공존공영하고 있다.
그런데 대장균이 소장 안에서 유산균을 구축하면 장 안에서 부패나 발효가 행해지면서, 장의 분비나 운동이 항진, 설사를 하게 된다. 이질이 바로 이러한 예다. 달마대신이란 별명이 붙은 다카하시 재무대신은 식성이 좋았으나 설사병이 있었다.
서선생은 그의 안색을 보고서 당신은 아미바 이질인데 단식을 하면 낫는다고 말하였던 바, 다카하시씨는 곧장 입원해서 검사를 받았더니 그대로였고, 결국 단식을 한 끝에 나았다는 것이다.
대장염은 대식과 변비가 원인이다. 그리고 이 변비로 쌓인 숙변을 씻어내려고 하는 것이 설사이다. 그래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된다.
어떤 경우건 설사할 때는 먹기를 그만두고 생수를 충분히 마셔야 한다. 이는 물로써 장을 깨끗이 한다는 것과 설사로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여 구아니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물만 마시기를 2,3일 계속하면 웬만한 설사는 멎어버린다. 물대신 1%의 마그밀수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어린이가 물을 마시지 않으려 한다거나 구역질을 하는 경우는 관장으로 장에서 물을 보급하는 일과 함께 장의 청소를 병행하면 좋다. 어린이의 경풍이나 발열에도 관장을 하면 효과는 그냥 나타난다. 또 이때 복부에 된장찜질을 하면 한결 더 좋다. 위장이 약하다는 것은 발이 약하다는 것이니, 각력법(脚力法)을 연습하면 변통이 잘 되고, 마른 사람도 살이 찌게 된다.
보통 위장이 나쁜 사람은 소화가 잘 되는 것을 먹고, 소화제를 복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그 때문에 변비증으로 되고 위의 유문이 막혀 위하수로 되며, 또 쌓인 변을 밖으로 내고자 하여 설사를 한다. 그러므로 생수를 잘 마시고 생야채를 갈든지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위장병을 예방하며 치료하는 비결로 된다.
다른 병도 그러하지만, 복대와 조식(朝食)과 푹신한 요를 깔고 자는 것이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배를 감싸면 내장의 활동이 둔화하고 묵은 변이 쌓이게 된다. 복대를 걷었을 때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거나 하면, 그야말로 대청소가 시작된 것이니 기뻐해야 한다. 밤에도 복대는 풀고 잘 것이며 배가 차다는 것은 과식 때문이니 설사를 해도 생수를 마셔야 한다.
아침밥을 폐지하고 오전 중에 생수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위장은 튼튼해지게 된다. 푹신푹신한 침대나 요위에서 자는 것은 척추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위장으로 뻗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일이 된다.
백약(百藥)의 장(長)이라 일컬어지는 술은 위장병이나 완맥성 저혈압증의 사람에게는 분명히 효험이 있다. 다만 청주를 작은 잔으로 한두 잔 저녁 식사 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양이 많으면 도리어 해가 된다.
커피는 위의 산을 중화하고 변비의 경향을 초래하니 위가 나쁜 사람은 감잎차를 먹는 것이 좋다.
충수염은 보통 맹장염이라 불리는데, 오른쪽 아래 복부에 압통(壓痛)이 있고 복통·구토·발열을 수반한다. 이는 대장의 기시부(起始部)인 맹장에 변이 쌓이는 것이 원인이므로, 맹장에서 솟아나 있는 돌기물인 충수를 잘라내는 것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맹장부에 쌓인 변을 없앨 때, 충수의 염증 또한 가시게 된다. 또 복막염을 일으킨다는 것도 배가 아플 때 음식을 먹게 하기 때문임을 알아야 하겠다.
복통은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 붕어 운동으로써 낫는다. 내 경험에 의하면 붕어 운동을 하게 되면 짧을 때는 30분, 길 때는 2시간으로 낫는다. 일단 충수염이다 하면, 적어도 3일간은 절식하면서 10%의 스이마그수를 마시게 하고, 1회 100g 이하의 미온탕 관장을 하여 통변이 잘되게 한다. 나으면 미음에서 시작하여 1주일 정도에서 보통식이 되도록 한다.
충수염으로 수술을 하게 된 아가씨에게 스이마그 한 병(300g)을 하루에 마시게 했더니, 하루 20회 정도의 변이 나오면서 7kg정도나 체중이 줄고, 커다란 배가 홀쭉해졌을 때는 이미 그 증상도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첵크 리스트

당신도 알콜증?

당신은 알콜 의존증(중독)을 아십니까. 다음 20문항에 대하여 되도록 정직하게 답해 보기 바란다.(Yes는 ○, No는 ×로)

1. 술이 원인이 되어 일을 하는 시간이 짧아지는 일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2. 당신의 음주로 인하여 가정생활이 불행하게 되었습니까. 예 / 아니오
3. 술을 마시는 것은 자신이 내향성이기 때문입니까. 예 / 아니오
4. 술은 당신의 평판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예 / 아니오
5. 술을 마시고 후회한 일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6. 술이 원인으로 금전문제에 이른 일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7. 술을 마실 때는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상태나 환경을 선택합니까. 예 / 아니오
8. 술을 마시면 가족의 행복에는 무관심하게 됩니까. 예 / 아니오
9.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유없이 술을 마시고 싶어집니까. 예 / 아니오
10. 술을 마시게 되면서부터 향상심이 약해졌습니까. 예 / 아니오
11. 마신 다음날 아침에도 술이 마시고 싶어집니까. 예 / 아니오
12.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습니까.
예 / 아니오
13. 술을 마시게 되면서부터 일의 능률이 떨어졌습니까. 예 / 아니오
14. 술 때문에 일이나 사업상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15. 고민이나 고통에서 괴로움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하여 술을 마십니까. 예 / 아니오
16. 혼자서 술을 마십니까. 예 / 아니오
17. 술을 마셨기 때문에 완전히 기억이 없어진 일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18. 타인으로부터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이 싫습니까. 예 / 아니오
19. 자신을 갖기 위해서 술을 마십니까.
예 / 아니오
20. 술이 원인이 되어 병원 등 어떤 시설에 들어간 일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이상의 물음 중에서 한 문항이라도 「예」라고 대답했다면 그것은 알콜증(알콜의존증, 중독증)이 될 가능성이 반드시 있는 경고(警告)이다.
「예」라고 2번 답한 사람은 이미 알콜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 이 질문지는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알콜증인가 아닌가를 판별하기 위해서 개발한 것이다.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1:29 2003년 12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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