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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면(자연요법과 조기 이상)

  • 자연건강
  • 2009-12-19 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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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NISHI)의학
자연요법과 조기이상

배 성 권

1982년 7월 30일이었다고 기억된다. 교오토의 항성사에서 한 권의 책을 복제했다. 그것은 미카엘 아버크롬비 교수의 「손가락을 다쳤을 때(On Cutting Your Finger)」라는 책자였다.
그 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간에 쫓기는 형편에서 완독을 못하고 서가에 끼워 놓았던 것을 이십년만에 비로소 완독할 기회를 가졌다.
이 책은 아버크롬비 교수의 손가락을 다쳤을 때를 겸당이 번역하고 앞뒤에 자신의 평을 붙여 놓은 것이다.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손가락을 다쳤을 때의 전문학자의 설명은 이것으로서 분명하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사족이 혼란을 일으킨다’고 평하고 손가락을 부상했을 때는 피가 튀지 않게 다친 부위를 붕대로 감고 심장 부위 이상의 높이로 쳐들고 미진동(微振動)을 시켜서 고친다고 했다.
필자와 교오토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른바 친한파라고 할 수 있는 교오토건강회의 히로세 전무이사께서 많은 편의를 보아 주었을 뿐아니라 니시의학(Nishi Medicine) 자료를 수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분은 당시 고령으로 벌써 십수년 전에 고인이 되었지만 새삼 명복을 빌고 싶다.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게 된 계기는 지난번 아침에 일상의 자전거 산책을 하다가 낙상을 하게 되었는데, 전날 밤 내린 비에 젖은 노면을 과속으로 달린 것이 화근이 되었다.
K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지만 나이도 있고 해서 되도록 수술하지 않는 쪽으로 논의한 결과 다행히 수술은 면하게 되었다. 좌측 발목의 안팎과 경골두 부위가 골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집 근처의 H정형외과에 입원하여 그곳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우리 자연건강법 동인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할 때 불편한 일이 생길 수 있다. 그것은 입원하고 있는 동안에도 조반을 들지 않으니 영양사나 간호사들이 특별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모두가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기브스를 하고 돌아와서 고오다 박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생채식과 소식을 권하고 가능하면 단식을 권고하였다.
다음은 부상한 쪽 다리를 수직으로 치켜 올리고 3분간 정지(미진동(微振動)은 하지 않음) 했다가 내리고, 5분간 휴식한 다음 다시 올리고 해서 1일 20회 이상을 해주면 회복이 빠르다고 했다.
이것은 이미 미국 의학계에서 발표한 조기이상(早期離床)설과도 합치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필자에게는 더욱 힘을 실어 주었다. 그것은 적당한 자격이 신체의 생활력을 높이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가능한 조기에 걷게 하는 것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도 적게 된다는 것이다.
뜻밖의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조금은 조용히 쉬면서 인생을 관조(觀照)해 보라는 뜻일까. 그래서 다시 손에 들게 된 것이 아버크롬비의 저서였다.
병상에서 무엇보다도 힘이 드는 것은 통증(痛症)이 심한 것이었다. 통증은 불쾌하고 무서운 것의 상징이다. 환자가 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거의가 통증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정상(正常)의 상태에 있을 때는 위(胃)나 신장의 소재를 느끼지 않는다. 이들 기관이 아픔으로 해서 비로소 우리들은 그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통증은 대다수 질병의 주증상이기도 하다. 통증은 우리들 신체 내외의 변화를 전하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소로본느대 신경생리학 교수로서 유명한 포올 소셔얼 박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들의 뇌가 받는 여러 가지 감각통신(感覺通信 : 신경의 흥분, 충격) 중에서 항상 우리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또 좋지 않은 감각이 생기게 하는 특별한 범주가 있다. 이것이 통증이다.” 통증의 무서움을 실감케 하는 작금이다.
다음은 포올 쇼셔얼 박사가 그의 명저 속에 남긴 유일한 성서 구절을 여기에 옮겨 적는다.
―행복하도다, 슬퍼하는 자여! 그 사람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 5장)―(회장)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51:13 2003년 11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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