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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매거진

6월-5면(1차보건사업과 자연의학)

  • 자연건강
  • 2009-12-19 13: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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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보건사업과
자연의학

임 준 규

1. 피부를 통한 치료와 원리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주리(피부 표면과 근육사이 부분)의 작용을 통하여 인체의 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순환의 문호(門戶)로 설명하고 있다. 피부를 통하여 체내에 침습(侵襲)하는 사기(邪氣)를 방어하고 정기(精氣)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에서 발생하여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생물학적 정보를 오장육부에 연결하는 경로를 통하여 인체의 생리현상을 조절한다.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는 말과 같이, 한의학에서는 진단과 치료의 매우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인류가 장구한 역사를 통하여 자연을 멀리하고 안일한 문화생활에 젖어, 특히 옷을 입는 생활로 피부의 기능이 퇴화되어 동물들에게 흔치 않은 각종 성인병을 만들어 가고 있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회복되고자 하는 자연치유력을 훼손하고 있다. 이렇듯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피부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외부환경에 많이 노출시킨는 것이 필요하다.
집안에서 지낼 경우에는 가능한 옷을 가볍게 입는게 좋으며 생활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자연요법들을 찾아 적극 실행해야 한다. 피부요법에는 전신의 피부면을 대기에 노출시켜 피부호흡을 촉진시키고, 피부가 외부환경에 적응하는 기능을 부활시키는 풍욕법,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가며 1분간씩 전신욕을 하는 냉온욕, 근육의 피로를 풀고 몸을 편하게 하는 일반 목욕, 그 외에도 피부마찰과 단련, 한증탕, 각종 찜질요법, 일광욕, 부항요법, 침을 이용한 피부자극요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2. 식이요법을 통한 치료와 원리
한방 임상에서는 약식이동원(藥食而同原)이란 말이 있듯이 식이요법은 역사적으로 질병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송대에는 이미 음식으로 질병을 다스리는 식의제도(食醫制度)가 있었고, 식용본초학(食用本草學)이 있어 음식을 통한 치료 효능을 학문적으로 연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약의 시조라고 하는 신농도 약의 효능을 맛으로 약리작용을 규명한 것으로 보아 인류가 음식의 맛으로 살아가는 이치가 바로 약식이동원이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인류는 불을 발견하기 이전에 열매나 식물의 잎과 뿌리를 날로 먹으며 일반 초식동물과 같은 먹이사슬에 따라 살아왔으나 불을 이용한 조리술을 개발하면서 자연계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는 볼 수 없는 질병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매년 질병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의료비의 지출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건강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사실 의료행위를 통해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길이다. 식양법(食養法)은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된다. 음식의 선택은 생활환경과 풍토에 맞는 신토불이와 전통 음식을 택하고 과음, 과식, 편식을 삼가며, 담백하고 거칠은 음식을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하고 장수할 수 있다.
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높은 칼로리를 지니고 있으며, 대사에 필요한 효소와 각종 생명소(生命素)가 부족하다. 또한 가공식품에는 상품화를 위하여 방부제, 착색제 등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어서 인체에 많은 해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영양학자나 자연요법을 전공하는 의사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 만성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식이나 특별한 질병이 없고 평소 건강법으로 시행할 수 있는 생식요법을 임상에 많이 이용하여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질병에 따라, 개인의 체질에 따른 적절한 식이요법은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하는 큰 비결이다.

3. 정체(整體)와 제력조정(體力調整)을 통한 치료와 원리
사람은 다른 사족(四足) 동물에 비해 구조학적으로 안전도가 극히 낮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사족 동물을 건축물에 비유하면 사족은 네 개의 기둥이며, 척추는 상량의 역할을 함에 안전도가 높은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사람은 두 개의 기둥만을 가지고 있는 불안전한 구조물이며, 이족(二足)으로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에 뇌의 신경과 말초신경을 연결하는 척추신경을 포용하는 척추가 상량이 아닌 기둥 역할을 한다. 이러한 구조적인 취약점이 1/4만큰의 불완전한 건강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직립보행으로 인해 인류는 보다 많은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사족동물이 직립보행을 하게 된 신체적 불균형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불완전한 건강의 요인에서 비롯되는 질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몸매를 가꾸는 정체요법과 체력을 증진하는 가공요법(도인안교)이 매우 중요하다.
기(氣)는 생명현상으로서의 에너지를 뜻하며, 생명현상으로 나타나는 에너지 대부분은 우주의 기, 즉 대기에 공급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으로 에너지원의 칼로리를 섭취한다 하더라도 조직대사에 충분한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칼로리의 완전 연소가 어렵고 오히려 조직의 노폐물의 축적만 더해 갈 것이다.
도인안교란 호흡법과 체조요법을 합해서 기의 순행을 조절하고 사기(邪氣)를 몰아내어 심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인안교(導引按路)는 올바른 호흡법과 체조를 통하여 신진대사의 원활을 기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질병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기의 조화와 심신의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체의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고 왜곡된 체위를 바로 잡아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정체(整體)요법으로는 모관운동, 붕어운동, 합장합척, 등배운동, 경침, 평상침대 등이 있다.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기(肝氣)를 조절하여 몸의 적절한 탄력성을 유지하는 것과 신기(腎氣)를 보(補)하여 몸의 적절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 폐기(肺氣)를 조절하여 몸의 지구력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정서조절을 통한 치료와 원리
사람은 동물과 달리 이성에 따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서의 조화가 파괴되어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희(喜-기쁨), 노(怒-노여움), 우사(憂思-염려와 걱정), 비(悲-슬픔), 공경(恐驚-두려움과 놀라움)의 칠정(七情)을 오장육부에 배속시켜 정지(情志)의 변동으로 병이 생긴다는 칠정상(七情傷)의 설을 내놓고 있고, 현대의학에서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육체적 질병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감정조절이나 정서관리는 현대인의 건강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성인병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하여서는 정서조절을 통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많은 치료기법을 개발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희〔심(心)〕, 노(간(肝)〕, 우사〔비(脾)〕, 비〔폐(肺)〕, 공경〔신(腎)〕의 칠정중 특정 정지(情志)가 편향되어 나타나거나 억제되면 장부(贓腑)의 질병을 유발하게 되므로 오장의 기능이 원활하게 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칠정이 조화된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정서조절을 위한 임상기법으로는 침구요법, 색채요법, 음악요법, 향기요법(아로마요법), 대화요법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자아를 깨뜨리는 극기수행을 통한 연공(練功)의 원리, 생활의 조절을 통한 정서함양, 암시를 통한 치료 등 다양한 정서조절 방법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약이나 의사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의사가 우리의 건강을 책임질 수 없으며, 근본적인 질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자기 자신의 내적인 생명력이다. 건강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식생활 습관을 비롯해서 각종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자연의학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자연의 원리에 따라 살아가게 되면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전제로 한다. 자연의학의 원리에 따라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꾸어 나간다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필자는 모든 주부가 가정의 주치의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 살아간다. 자녀가 질병에 걸리면 그저 병원에 데려가 주사나 맞치고 약이나 지어 먹이는 어머니가 아니라 아이의 질병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자녀의 식생활습관부터 운동습관, 정서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질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주치의가 되었으면 한다.
질병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모쪼록 자연의학자로서 모든ㄴ 가정에서 자연의학의 실천이 이루어져 가정의 건강은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한의학 박사, 자연의학연구소 원장)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42:46 2003년 06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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