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 조식폐지 무조반 아침단식에 대해
- 자연건강
- 2009-12-19 12: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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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폐지 2식주의
무조반 아침 단식에 대하여
-SBS 인터뷰에 부쳐서-
배 성 권
무조반(無朝飯)이란 말은 우리 건강법의 원로이시고 1970년 본회 창립당시부터 서거하실 때까지 본회 고문으로 계셨던 한준명 선생(전 연세대 교수)께서 처음 쓰신 말씀이다.
당시 조식폐지(2식주의)라는 말을 무조반이라는 말로 쓰게 된 자세한 동기에 대해서는 직접 물어본 일이 없으므로 지금은 안개 속에 묻혀 버리고 만 셈이다.
필자가 처음으로 무조반 2식주의를 시작한 것은 1967년 7월이었다고 생각된다.
처음 무조반 건강법을 알게 된 것은 서승조 교수의 저서 「조식무용론」 2식주의 건강법을 읽고나서였다.
이 책을 읽고 바로 조식폐지로 들어갔는데 처음 이삼일 동안은 점심시간까지 기다리는데 진땀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심신이 경쾌해졌다고 기억된다.
1986년초 필자의 편역본으로 「조식폐지 2식주의 건강법」을 집필할 때 그 서문을 받기 위해서 함석헌 선생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함선생께서는 당시 민주화운동의 선도자로써 월간 「씨알의 소리」도 내고 있었다. 함선생과 필자가 알게 된 첫인연은 대학시절에 이 분의 특강 「바가바드기타」를 청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조식폐지는 함선생의 스승이신 유영모 선생이 먼저였다는 것을 잘모르고 있을 때였다. 유영모 선생께서는 나중에 1일 1식을 한 분으로서 93세로 세상을 떴다.
그러나 서문을 붙여 주시는 것은 사양하셨으므로, 그러면 선생의 경험담을 듣고 싶다는 말씀을 드려 인터뷰 형식의 대담을 하게 되었다.
우선 선생께서는 여기 들어 오는데 아무도 없던가라고 물으셨기에,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하니, 이제는 감시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수준 있는 사람들을 보내어 전과 달라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이 대담 내용은 1986년 3월에 간행된 필자의 편저 「조식무용론(朝食無用論)」에 ‘대담, 조식폐지와 심신의 건강’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할 수도 있겠다. 여기서는 여건상 거기에 수록하지 못햇던 몇 가지 일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고자 한다.
당시 대학생들이 부산미국문화원을 점거해서 반미 구호를 쓴 프레카드에 ‘美國’을 ‘米國’으로 쓴 일이 있었다.
이것은 이미 일본인들이 ‘米國’으로 표기하고 있는 터였으므로 필자의 소견으로도 사대적인 생각을 배제하자는 뜻에서 내심 동조하는 처지였다. 그래서 선생께 이 일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선생께서는 정색을 하시면서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계셨다.
「어허 그것, 젊은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군요. 쌀미(米)자를 쓴 것은 일본 사람들이 쓴 것이지요. 그렇게 좁은 시야로 세계를 보면 안되지요. 상대방을 존경해 줄줄 알아야 자기도 존경을 받는 법이지요.」 하시면서 걱정하는 눈치였다.
「일본 사람들이 그런 점에서는 소잡한 사람들이지요. 미국을 자기네가 상식하는 밥을 짓는 쌀로 비유했다든가 러시아를 일본의 해가 뜨면 이슬이 증발해 버린다는 뜻으로 로서아(露國)라고 썼다든가 등등 작은 사람들이 하는 짓이지요. 세계를 품안에 안고 웅비해야 할 젊은이들이 그런 것을 흉내내서는 안돼지요.」
돌아오는 길에 쌍문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는데 아무도 필자를 응시하거나 뒤쫓아 오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안심하고 편한 마음으로 앉아 있었다.
그런데 동대문역 근처에 이르자 이상하게도 찬 바람이 스치는 스산한 감촉을 느끼게 되었다. 그 순간에 한 젊은이가 내 옆에 와서 앉아 있었다. 30대 정도의 정장을 한 젊은이였다. 손에는 일간지 J일보를 손에 쥐고 있었다.
젊은이는 그 신문의 분수대라는 칼럼에 나와 있는 ‘질곡’이라는 단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선생님 이것이 무슨 뜻이지요.」 하고 묻는 것이었다.
그 때 필자는 아차하는 예감같은 것이 순식간에 스쳐 갔다. 이 어휘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대개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곡(桎梏) : 차꼬와 수갑이라는 뜻으로자유를 가질 수 없게 몹시 속박하는 일.
그러나 필자는 어물어물 하면서 내 안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던 소책자 「조식폐지 2식주의 건강법」(24쪽)을 한 권 꺼내 그에게 주었다. 「나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요.」 하고.
그리고 나서 그 젊은이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그 뒤부터 나는 이 소책자를 항상 가슴 속(안주머니)에 지니고 다닌다.
소식(小食)이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무조반 조식폐지 2식주의를 하는 사람은 항상 언제 어디서 유혹과 미혹 속에 빠질지 모른다. 그 때마다 꺼내 읽고 재확인 하며 확신을 가지고 평생의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서이다.
조식폐지란 무엇인가. A. 부라홀레의 말처럼 자연요법의 최고봉인 단식요법을 일상화 해서 지고한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지금은 소식(小食)이 건강, 장수, 연명, 가령 등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정설로 되어 있다. 지금 이것을 부인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다만 소식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그 방도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소식의 방법은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합리적이고 쉬운 방법이 무조반 조식폐지 아침 단식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두고 싶다.
지금 SBS 장수팀에서 소식에 관한 프로를 준비 중에 있다. 내년 신년에 방영될 특별프로라고 한다. 이것은 틀림없이 방대한 스케일의 내용이 될 것이다.
지난 8월 19일 SBS에서 본회를 방문하여 필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했다. 장수와 소식의 원천으로서 조식폐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달라는 대담 프로의 촬영이 있었다. 조식폐지의 진실을 알리는 절실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9월 11일 수요강좌에서 회원들의 체험을 중심으로 좌담 녹화를 했다. 이 녹화에는 우리 회의 최고 원로인 정현모 선생과의 체험담, 증언 등에 대한 인터뷰도 있었다. 그 외에 본회 원로들과의 자세한 대담이 진행되었다. 감사를 드린다.
이제 세번째로는 이 분들과 조식폐지를 실천하고 있는 회원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생동감 있는 취재를 하기로 되어 있다. 우리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끝으로 이 프로가 기폭제가 되어 우리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서는 세계 인류의 건강과 8억이나 되는 기아민을 구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여 마지 않는다.
빛은 동방에서!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39:38 2002년 10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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