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권두언
- 자연건강
- 2009-12-19 12: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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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며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배 성 권
어느덧 신록의 게절 5월도 다 지나고 녹음이 짙어지는 6월이 다가 왔다. 지나간 달력을 넘기려 하니 행사가 많은 달이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어린이날을 비롯해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이 5월에 들어 있고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시작하여 마지막 31일은 바다의 날로 되어 있다. 바다의 날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스승의 날 아침에 어떤 교사는 ‘부끄럽다, 아이들아!’ 라는 글을 쓰고 있다. 아이들은 내 인생의 스승이라 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자고 호소한다.
영국의 시인 워즈 워드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내 가슴은 뛰노라/어렸을 때도 그러했고/어른된 지금도 그러하도다/ 장차 늙어서도 그러하리니/그렇지 않고 어찌하리/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원컨대 나의 여생을/날마다 자연의 경건 속에 살고 싶어라.
어떤 할머니는 신문의 독자란에 이런 글을 쓰고 있다.
‘젊은 아낙이 4,5세 가량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모양이었다. 나는 그 꼬마와 몇 마디 주고 받다가 주머니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 꼬마에게 주었다. 그런데 내가 건네준 사탕을 꼬마가 받으려는 순간 아이 엄마가 재빨리 덮치더니 “이런 것 함부로 먹으면 안 돼” 하면서 옆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나는 손자 생각도 나고 해서 사탕을 주었던 것 뿐인데 봉변을 당하고 보니 어이가 없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거창한 구호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모처럼 외출했다가 오히려 우울한 하루가 되고 말았다.’
동인의 소품 ‘수정 비둘기’를 연상하게 되는 정황에서 이 할머니의 말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 곤혹스럽다.
삼세지습(三歲之習)이 지우팔십(至于八十)이라.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특히 사람의 식습관은 어려서부터 잘 닦아 놓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설탕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상식화된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 자연건강법에는 설탕의 섭취 허용량이라는 것이 있다.
체중 1kg당 1일의 허용량을 보면 생후 6개월까지는 0.1g을 허용하고 6개월에서 1년까지는 0.2g, 1년에서 10세가지는 0.3g, 10세에서 20세까지는 0.4g, 20세 이상은 0.5g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마다 설탕의 허용량은 그 사람의 체중에 의해서 결정된다.
쉽게 말해서 하루에 한 수저 이상은 과량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음식을 절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는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 어려서 잘못 길들여진 식습관은 일생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힌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노벨화학상과 평화상의 수상자인 라이너스 포링 박사는 비타민C의 연구로 유명한 분인데 설탕은 아예 삼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왜냐하면 현대인이 먹는 유통식품 속에는 모두가 설탕이 들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에 관계 없이 체내에 유입 흡수된다는 것이다. 술 담배는 자기 의지로 끊을 수가 있지만 설탕은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흡입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예전에는 자신이 노력만 하면 개인적으로 건강을 획득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더욱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건강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1970년대초에 가졌던 필자와의 대담에서 인간의학회 오우라 타카아키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물론 8.15 해방 전의 이야기이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평양의 거리를 가던 젊은 어머니가 가게 앞을 지나다가 사탕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의 뺨을 때려서 진정시킨 다음 대리고 가더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장한 젊은 엄마가 있는 한국인의 전도는 광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분은 일본의 칼슘의학의 대가인 카타세 박사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독일의 세계적인 자연요법의 태두 A 브라홀레 교수는 설탕을 칼슘의 약탈자(도둑)로 규정하고 설탕을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산과잉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질병의 75%는 이것이 원인으로 발병한다고 한다.
희대의 파시스트 아돌프 히틀러는 채식도 하고 단식도 할 수 있었지만 설탕은 끊지 못했다. 그는 매일 큰 수저로 설탕을 퍼 먹었는데 그 결과 비극적인 최후를 마치게 되었다. 그래서 피에르 아코스 박사는 히틀러에게 설탕병 환자라는 특유의 병명을 부여하기도 했다.
미국의 작가요 저널리스트인 윌리암 덥티는 그의 저서 「슈거 불루스」에서 설탕을 달콤한 마약의 정체라고 지탄하고 그가 권장하는 건강식품으로서 현미, 김, 미역, 다시마, 매실, 김치(발효식품) 등을 들고 있다.
어버이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그들의 밝은 장래를 보장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와 지성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끝으로 임마누엘 칸트의 다음 말씀을 우리 젊은 어머니들에게 증정한다.
―어렸을 때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참는 것을 배우지 못한 자는 일생이 불행하다.(회장)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38:12 2002년 06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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