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 -자연건강 특강-니시가쯔죠
- 자연건강
- 2009-12-19 1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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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와 정신
치료자의 대화에서
배성권
어느 날 한장의 초청장이 날아 들었다. 어떤 경위로 내게 전달되었는지 생각나지 않으나 한국정신치료학회가 보낸 초청장이었다. 초청 내용은 대개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금번 본학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로서 「수도자와 정신 치료자의 대화」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몇몇 선사님과 신부님 그리고 정신치료 의사들을 모시고 그분들이 몸소 닦아온 수도체험 내지 정신치료 체험을 대화로 나누고자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어려운 정신 상황하에 수도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동서 사상의 진수인 수행과 정신치료의 대화는 큰 의의를 지니며 이 모임에서 좋은 결실이 있게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한국 정신치료학회 회장 정창용 박사와 이동식 이사장의 초청의 말씀이었다. 이 세미나는 1984년 3월 24일 서강대학교 강당에서 속행되었다. 발표자와 연제는 다음과 같았다.
송서암 선사(봉암사의 조실스님)―수행체험과 수도의 지도 체험
강지유 선사(범어사의 조실스님)―간화선을 통한 수도 경험
박홍 신부(서강대 신학대학원장)―가톨릭에서의 수도 경험
이동식 박사(한국 신경정신의학회 회장)―수도와 정신 치료
여기에 나오신 분들 중에서 필자가 지면이 있는 분은 서암스님과 박홍 신부님이었다.
토론자로는 정창용 회장과 부회장 문홍세 박사, 경북의대 교수 강선헌 박사와 성심여대 윤호균 교수가 참석했다.
근 이십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프리노우트에 의하면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현대인과 불안, 인간과 불안의 문제로서 물량적 가치관으로 인하여 정신적 가치관이 소홀이 되고 있다. 물질의 풍요는 정신의 빈곤과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발의자로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 보존해야 할 습관과 전통에 대하여, 모방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모방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고 있는가.
자아(自我)란 무엇이며 이것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 도(道)나 깨침이 말로는 표현이 불가하지만 무리를 해서 발표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발의에 대한 발표는 먼저 송서암 스님께서 시작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서암 스님 이외의 발표자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필자 자신도 그 내용을 반추할 수 없게 되었다.
송서암 스님 발표 내용을 대략 간명하게 요약해 보겠다.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수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생활의 근본이 되는 중심은 사람의 마음이다.
자아는 즉 마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제 해결이 정신적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마음은 자유자재인 것이다.
마음을 크게 가지면 우주를 비롯하여 삼천대천세계가 들어가고 작게 가지면 모공 속에라도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은 현대의학적으로 해부를 해도 볼 수 없고 혈맥도 조직도 없으며 찾아 볼 수도 없다.
마음! 형체도 냄새도 없는 것. 마음은 기와 같다고나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찾아서 참선을 하고 절제 생활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마음의 안정이 지혜를 낳게 한다.
비유컨대 본래의 마음은 잔잔한 물과 같아서 거울처럼 맑고 고요한 것이다. 어지러운 마음은 파도치는 물과도 같다.
발표자는 자기 자신을 잊으면(忘却) 모든 병이 낫는다고 했으며 불교는 마음을 찾는 종교요 인본주의로서 자아발굴에 있다고 하였다.
나의 근본이 무엇인가를 알면 초조하거나 불안하지 않게 된다. 팔만사천의 경전이 모두 마음의 문제에 있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은 흐려진다고 했다.
참선은 마음을 비워 놓고 화두(공안)에 의해서 마음을 통일하는 것인데 돌을 던지면 무거운 쪽이 먼저 떨어지는 것과 같이 집착이 마음을 흐려 놓는다.
불교는 영과 육을 통일하여 하나로 하며 생사일여(生死一如), 생과 사를 구분할 수 없으며 생사가 서로 접촉되는 것이다.
생각은 마음에서, 생각은 아득한 언제부터 이어 왔는지 모른다. 마음이 생각의 본체로서 생각에 골몰하다 보면 마음 즉 본바탕을 잃게 된다.
파도의 본질은 물인데 파도 이전의 물을 놓아야(放) 한다. 물은 본바탕 즉 마음이라면 파도는 생각에 비유할 수 있다.
나의 어떤 상태가 본 마음인가. 몸부림치면 칠수록 파도가 친다. 파도가 쳐서 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물은 물이다. 파도로 파도로 겹치다 보니 마음만 괴로워졌다.
현대인은 해박한 지식 때문에 그 지식이 파도가 되어 번뇌만 생겼다. “차 한잔 마셔라!” 생각 이전에 단도직입, 생각 이전에 마음,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거울 같은 마음,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충 재생할 수 있는 내용이 이 정도이다. 대담이 끝나고 질의응답의 시간이었다.
서암스님께써는 조식폐지 1일1식을 한다고 했는데 필자는 당시 불교에 대해서는 물론 불가의 식생활 규범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서식 자연건강법과 수행자의 정신 치료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인지 기대를 걸고 첫번째 질문자로 주사위를 던졌다.
그러나 그 답변은 건강상의 특별한 이유는 없고 수행의 한 방편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기대에 어그러진 대답 때문에 그후 필자가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하여튼 이날 정신치료학회의 세미나에서 다룬 문제들은 니시의학 서식 자연건강법의 4대원칙 중 정신편의 일부로서 병은 마음에서, 세상만사 마음 먹은 대로를 주창하는 이 자연건강법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가 하는 것을 깨치는 경책의 역할을 해 주었다는데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생각나는 것 한 가지. 영국의 석학으로서 세계적인 명저 「역사의 연구」를 저술한 토인비 박사와 와카즈미 교수와의 대담에서 남긴 마지막 말씀을 기억하고 싶다.
토인비 교수는 자기의 신조를 「사랑에 순종하라. 비록 사랑이 자신의 희생을 요구할지라도」라고 말하고 이어서, 「나의 신조는 참으로 불교의 기본적 이상과 기독교의 기본적인 이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와 불교가 일치하는 경우에는 그것이 바른 진리의 길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불교의 모토이며 기독교의 모토라고 나는 생각한다.」(회장)
자연건강 특강
건강으로 가는 길
니시 가쓰조
질병과 그 원인
혼잡한 가게 안에서 너무 오래 쇼핑을 하고 있으면, 심한 피로를 느끼는 것인데 예를 들면 가벼운 질병에 걸려 있는 사람이라도 특히 이런 습관은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으로 체육 운동은 에너지 건설을 위한 절대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 조직적 유연 체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면 걷기에 지쳤을 때는 바로 누워서 두 다리를 수직에 가깝게 올리고 미진동을 1,2분간 한 후에, 그대로 누운 채로 몸을 일직선의 상태로 뻗고 1,2분간 휴식하든가 또 조직적 유연 체조 즉, 보건요양 6대법칙의 제6 서식 강건술(등배운동)을, 처음에 준비운동 11개 동작을 행하고, 다음에 본운동으로서 산·알칼리가 평행 상태가 되도록, 척주를 똑바로 흔듦(搖振)과 동시에 복부를 요철(凹凸)시켜, 10분정도 조석으로 규칙 바르게 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정확한 결과가 어느 사이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활력 감퇴는 또 귀에 거슬리는 소리, 싫은 냄새, 강한 광선, 나쁜 공기, 나쁜 물, 좋지 않은 미각, 나쁜 감정 등에 의하여 생긴 초조 흥분이 원인이 되는 일도 있다.
이 사실로 보아도 조용하고 질서 있는 생활 방법을 어떻게 추장해야 할 것인가는 분명한 것이다. 활력 감퇴는 자가 중독의 주요 원인의 하나가 된다.
그것은 배설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신체의 일반 노폐물을 배제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만약 이것이 저해된다면 거기에 필연적으로 어떤 형식의 독화(毒化) 작용이 생기고 그 결과, 증상이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이 증상이라는 것은 생체를 본래의 건강체로 되돌리려고 하는 자연 현상의 발로이지만 여기서는 잠시 증상을 질병이라고 해 두기로 한다.
한번 건강을 파괴하여 병에 걸리게 되면, 그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에너지, 노력(勞力), 비용 등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습관이나 규율을 연구하거나 지키기 위하여 소비되는 비용에 비교한다면 도저히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차가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항상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1일에 1번 이상의 변통(便通)이 있는가 하는 것. 혈압은 1개월에 1번은 반드시 재어서 최대 혈압과 최소 혈압의 비가 생리적인 비율을 이루고 있는가, 이것만은 재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항상 건강을 자랑하며 자기는 지금까지 병에 걸려 본 일이 없고 50세가 된 오늘날까지 어깨 한번 남에게 주무르게 한 일이 없으며, 남이 병을 앓고 있는 것을 보면 코웃음치고, 동료의 병약(病弱)을 가엾다라며 나를 좀 본받으라고 큰 소리치든 입술이 채 마르기도 전에 느닷없이 「으응」하는 외마디 소리를 남기고 돌연히 넘어져서, 그대로 뇌일혈로 죽는 것을 볼 때, 현대의 보건술(保健術)이 덧없이 느껴진다.
따라서 삶이 불안하고 여기에 비로서 수명(壽命)은 예외적인 것이라고 깊이 느끼게 되어, 정해진 수명이라고 체념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항상 내가 말하는 심장이 결코 혈액 순환의 원동력이 아니고 그 동력원(動力源)은 전신체의 구석에서 구석까지 미만(肇漫)해 있는 50여 억의 모세혈관의 첨단부의 모관 현상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1개월에 1번은 반드시 혈압을 재고 최대 혈압과 최소 혈압과의 비를 측정하고 이 비율이 깨졌으면 즉시 한천식에 의한 안전단식법을 단 1일이라도 실행하고, 보건요양 6대법칙의 제4 모관운동을 실행하고 이것으로써 양자의 비율을 접근시키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계속)
[이 게시물은 자연건강님에 의해 2013-06-19 15:37:00 2002년 03월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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